‘삼사'(三司)는 한국 가톨릭에서 말하는 영혼의 세 가지 관능(官能)을 가리키며, ‘오관'(五官)은 ‘오각'(五覺)을 일으키는 사람의 감각기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합하여 ‘삼사오관’이라는 천주교의 용어가 성립되었으며, 이 말은 인간의 세 가지 관능과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한데 묶어서 영혼과 육신의 감각작용을 통틀어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삼사’의 세 가지 관능 중 ‘명오’와 ‘기함’이라는 옛 말이 나타나는데, 명오는 ‘깨달음의 힘’ 즉 지성을 뜻하고, 기함은 ‘기억’을 뜻한다. 그리고 ‘오관’은 쉽게 말하자면, 귀 · 눈 · 코 · 입 및 마음의 다섯 가지 감각을 다스리는 기관의 총칭이다.
≪한불자전≫(韓佛字典, 1880)의 어휘 해석에 따르면, ‘삼사오관’은 영혼의 세 가지 작용(기능)과 육체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지칭하는 천주교의 용어임을 밝혀 주고 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삼사’의 내용을 구분하여 ① 기억(memoire), ② 지혜(intelligence), ③ 사랑(amour)이라고 하였으며, ‘오관’의 경우는 청각 · 시각 · 미각 · 후각 · 촉각 등 ‘오각’을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