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벌악 [한] 賞善罰惡

사대교리의 하나로 착한 이에게 상을 주고 악한 이를 벌하는 것. 하느님은 무한히 완전하기 때문에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며 공의(公議)하기 때문에 선인이나 악인에게 똑같이 대우하지 않고 상선벌악을 한다. 인간이 혼자 힘으로는 하느님으로부터 상받을 만한 선을 행할 수 없으나 하느님이 내려 주는 은총에 힘입어 하느님을 믿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등 은총에 협력함으로써 하느님 앞에 의로운 자가 될 수 있다. 성서에는 도처에 상선벌악이 강조되고 있다. “나는 너희 각 사람에게 자기 행적대로 갚아주기 위하여 상을 가지고 가겠다”(묵시 22:12). “그들(악인)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 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 갈 것이다”(마태 25:46).

그러나 상선벌악은 현세에서가 아니라 후세에서 실현된다. 예수는 밀과 가라지가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마태 13:30)고 하여 악인의 즉결(卽決)을 유보하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현세는 인간이 자유의지로 하느님을 섬기고 자신의 존재를 완성시키도록 주어진 시기이며, 현세의 세속적인 복락은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 진정한 상이 될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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