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목요일에 거행되는 성유 축성을 위한 미사. 성유는 전통적으로 성 목요일에 축성되었는데, 이는 성유가 부활 성야(聖夜)의 성세 의식에 필요했으며 이 날 외에는 부활 성야까지 미사가 거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7세기 전까지는 부활 성야에 성유를 축성했는데 부활 성야에 몰려 있는 의식들을 조금 줄이기 위한 의도에서 성 목요일로 성유축성식이 옮겨졌던 것 같다. 교황 비오 12세의 성주간 개혁 후에는, 성 목요일에 주의 만찬저녁 미사와 구별하여 이날 오전에 주교좌 성당에서 주교가 그 교구의 모든 사제들과 함께 공동집전으로 성유축성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이는 사제직의 일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미사의 고유 부분들(proper)은 젤라시오 전례서에서 따온 것으로 성유의 신비를 기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주교는 강론을 통하여 사제들이 사제 임무에 충실할 것을 권유하며 강론 끝에 사제들이 서품( 品) 때의 약속을 경신케 한다. 교회의 오랜 관습대로 병자의 성유는 성찬 기도를 마치기 직전에, 성세 성유와 크리스마 성유는 영성체 후에 축성한다. 그러나 사목상 이유가 충분할 때는 모든 축성 예절을 말씀의 전례 직후에 할 수 있다. 축성된 성유는 미사가 끝난 뒤 각 본당으로 분배되어진다. (⇒) 성유, 성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