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일기 [한] 殉敎日記

한국 천주교 박해시대 순교자들의 전기(傳記). 1850년대에서 1930년대 사이에 일기(日記), 사기(史記), 행적(行跡), 사적(史蹟), 이력서(履歷書), 치명기(致命記), 사가(史家) 등의 명칭으로 쓰여진 순교자 전기의 통칭이며, 전부 40여종에 이른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기해일기≫(己亥日記), ≪치명일기≫(致命日記), ≪치명자전≫(致命者傳), ≪정산일기≫(定山日記), ≪송아가다 이력서≫ 등이 있다. 순교일기는 사실기록으로서의 일기, 문학작품인 전(傳)으로서의 일기, 즉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가지 성격이 공존하고 있다. 역사적 측면에서의 순교일기는 ≪기해일기≫, ≪치명일기≫처럼 순교자들에 대한 사료(史料)로 높이 평가되고, 문학적 측면에서는 한극 문체와 문장의 연구뿐만이 아니라 동서양사상의 만남, 박해시대 신자들의 신관(神觀), 인생관(人生觀)과 생활상(生活相) 등이 밀도 높게 묘사된 문학작품으로 높이 평가된다. 또한 문학작품으로서의 순교일기는 산문(散文)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같은 박해시대에 운문(韻文)으로 쓰여진 천주가사(天主歌辭)와 함께 박해시대 천주교문학의 양대 문학장르를 형성한다.

[참고문헌] 河聲來, 殉敎日記의 傳記文學으로서의 特性, 韓國敎會史論文集, I, 韓國敎會史硏究所,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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