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풀이로는 신기하게 영묘한 공덕, 또는 신에게 바치는 공양(供養)이나 돈, 즉 불교의 경우 절에서 부처 앞에 불공을 드리거나 이에 이바지하는 돈을 지칭한다. 그러나 천주교에서는 ‘신공’이라는 용어를 전래 초기 때부터 기도와 ‘선공’(善功)의 뜻으로 사용해 왔다. 1957년 8월 2일자 사목서한인 <장주교 윤시제우서>(張主敎輪示諸友書)에 보면 “평시라도 공소에 있는 때는 노는 때가 아니다. 영혼을 다스릴 땐 주를 생각하여라” 하고 이어서 “수렴하고 조용히 있어 온전히 각각 신공에 힘 쓸 때니라” 하였다. 이 경우의 신공은 물론 ‘기도’를 말한다. ≪한불자전≫(韓佛字典, 1880)에 따르면, 신공이란 ① 신앙심의 단련 ② 영적인 단련 ③ 신앙심의 노력 · 업적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단련’은 ‘기도’를 가리키며, 업적은 바로 선공(bonne oeuvre) 즉 적선 또는 적선사업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판신공’이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이는 ‘7가지 성사(聖事)를 집행하다’ 또는 ‘영성체’(領聖體) 즉 ‘성체성사를 받음’을 뜻하는 말로서 ≪한불자전≫에선 한자표기의 경우 ‘判神工’으로 되어 있으나, ‘判神功’ 표기 쪽이 천주교 관계 기록에선 자주 보인다. (⇒) 기도
[참고문헌] 순교자와 증거자들, 韓國敎會史硏究所, 1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