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실천이 없는 생각 · 추리 · 추측 · 공상을 배척하여 경험적 사실로 주어지고 관찰에 의해 확인될 수 있는 것만이 의미가 있고 철학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실증철학이라 부른다. ① 최초로 실증철학이란 말이 사용된 것은 1830년경 콩트(Auguste Comte)는 그의 ≪실증철학 강의≫(Cours de philosophie positive)에서 ‘3단계 법칙’을 주장하여 지식의 진보는 신학적 단계에서 형이상학적 단계로, 형이상학적 단계에서 실증적 단계로 나아간다고 하였다. 여기서 지식의 최고 단계는 실증과학이며, 실증과학은 현상법칙의 기술(記述)이라고 보았다. 그는 현상의 배후에 있는 실재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존재는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콩트의 실증철학은 프랑스대혁명 후 부르즈와적 질서를 재편성하는 수단으로서 사용된다. ② 보다 일반적으로는 모든 초월적 형이상학적 사변(思辨)을 배척하고 확실한 인식방법을 실증과학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하여 인식을 경험적 사실에 한정시키는 입장이다. 따라서 선천적(a priori) 인식을 인정하지 않으며, 경험의 대상으로서 객관적 실재는 문제삼지 않는 현상론의 입장을 취한다. 밀(J.S. Mill), 리트레(E. Littre), 스펜서(H. Spencer), 마하(E. Mach) 등이 대표적이다. ③ 빈학파는 감각에 의해 검증 가능한 것을 의미하는 것의 기준으로 하여 형이상학적 진술(陳述)은 무의미하고 수학적 경험, 과학적 진술만이 의미가 있다는 논리실증주의 입장을 취한다. 수학적 논리학을 가지고 일반적 진술을 검증 가능한 개별적 진술로 분석 · 확인하는 조작이 그 특징이다. ⇒ 논리실증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