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년 북경에서 간행된 <곤여만국전도>(坤與萬國全圖, Ricci 제작, 李之藻 刊)를 풍응경(馮應京) · 이응시(李應試)가 확대 제작한 세계지도. 1603년 북경에서 간행되었다. 내용은 제명이 <곤여만국전도>에서 <양의현람도>로 바뀌고, 폭이 6폭에서 8폭으로 확대된 것. 내용중 ‘九重天圖’가 ‘十一重天圖’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원본인 이지조 본 <곤여만국전도>와 동일하고 한국 관계의 내용도 원본 그대로 당대의 반도(半島)에 조선 8도와 도읍으로 평양(平壤)이 기입되어 있다.
현존하는 <양의현람도>는 단 하나로 현재 숭전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것은 1604년 동지사(冬至使) 일행으로 북경에 간 황동연(黃東演)에 의해 입수되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황동연의 직계 평해황씨(平海黃氏) 종가(宗家)에 대대로 전해지다가 1938년에 발견되어 1940년 일본 와세다대학 이시다(石田幹之助) 교수와 아유자와(鮎澤信太郞) 교수에 의해 전세계에 소개되었고, 광복 후 기독교박물관(현 숭전대박물관의 전신)에 기증되어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金良善, 明末淸初 耶蘇會宣敎師들이 製作한 世界地圖, 韓國天主敎會史論文選集, 第1輯, 한국교회사연구소, 19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