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니오 [라] Eugenius

Eugenius, 3세(1383∼1447). 교황(재위 : 1431∼1447). 원명 Gabriel Condulmaro. 베네치아 태생. 교황 그레고리오 12세의 조카. 젊어서 아우구스티노파(派)의 수도원에 들어갔으며, 시에나 주교(1407년), 추기경(1408년)이 되었다. 교황으로서의 그는 수도자적 경향이 강하고 정치적 경험은 부족하였다. 폭동이 일어나 피렌체에 망명하였는데(1434∼1443년), 그동안 바젤 공의회에 대항하여 교황의 권위를 수호하려고 분투했으나, 공의회측은 마침내 펠릭스 5세를 대립교황으로 선출하기에 이르렀다. 망명지에서 그는 그리스와 로마교회와의 합동조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조약은 오래 가지 못했으나 그의 권위를 강화하게 되었다. 이 르네상스 아성인 피렌체에 체재 중에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접촉하여 문학 · 예술의 비호자가 되었다. 로마로 돌아와(1443년) 이듬해 터키인(人)에 대한 십자군을 일으켰으나, 바르나(Varna)에서 패배하였다. 임종의 자리에 누운 그에게 독일황제 사절은 화해와 복종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는 결국 바젤 회의에서 승리한 셈이며, 이 승리와 앞서 적은 교회합동은 교황청의 새로운 흥륭(興隆)에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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