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 제2의 성지. 박해를 피해온 충청도지방의 교우들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병인박해(1866년) 이후 이어진 순교의 행렬은 호남 천주교회의 발전에 초석이 되었다. 병인박해 때 여산의 감옥은 잡혀 온 교우들로 가득 찼다. 갖가지 형벌을 당했고 이들은 대부분 동헌(현재 경로당) 앞마당에서 백지사(白紙死), 감옥에서 옥사(獄死), 숲정이, 장터 등지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옥에 갇힌 동안 심한 굶주림에 시달렸던 교우들은 사형집행을 받으러 풀밭에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풀을 뜯어먹었다고 전해진다. 1868년 한 해 동안 치명한 순교자들은 치명일기에 수록된 숫자로도 22명이나 된다. 현재 여산본당에서는 이들 순교자의 높은 뜻을 기념하기 위해 여산 숲정이 주위의 논 4,000평을 매임, 성역화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 익산군 여산면 여산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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