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迫害)를 주제로 쓴 윤의병(尹義炳, 1890~1950) 신부의 미완성 역사소설(歷史小說). 기해(己亥)박해 100주년을 기념하여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해 1939년 1월부터 <경향잡지>(京鄕雜誌)에 연재되어 1950년 6월 저자가 인민군에게 피납되기 전까지 만 11년 동안 원고지 2000여 장이 연재되었다. 박해시대 교우들의 신앙과 생활모습, 그리고 순교(殉敎)를 소재(素材)로 박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며 신앙을 증거하려는 교우들의 고뇌와 비애와 인고와 기쁨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1977년 제자 이계중(李啓重) 신부가 자신의 사제생활 30주년을 기념하고 자신을 신학교로 보낸 저자 윤의병 신부의 유덕을 기리는 뜻으로 단행본 ≪은화≫(4 · 6판, 500면,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를 출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