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승(1771~1801). 순교자. 일명 성겸, 세례명은 베드로. 충정도 음성(陰城)에서 출생하여 충주(忠州)로 이주, 그 곳에서 성장하였다. 1760년 최인길(崔仁吉)의 권유로 경기도 양근(楊根)의 권일신(權日身) · 권철신(權哲身) 형제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1795년 을묘박해(乙卯迫害) 때 충주에서 체포되었으나 배교로 석방되었고, 석방된 후로 배교를 뉘우쳐 오랫동안 극기와 고행으로 보속(補贖)하는 한편,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정(童貞)을 지켰다. 그 뒤 1797년 상경하여 명도회(明道會)에 가입, 황사영(黃嗣永)의 지도로 교리연구에 전념하다가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체포되어 이 해 7월 2일(음 5월 22일) 사형선고를 받고 출신도(出身道)인 충청도 공주(公州)로 이송되어 그 곳에서 참수당하여 순교하였다. 유해는 그의 조카들에 의해 공주 근방에 안장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