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한] 異邦人 [라] gentes [영] gentiles

유태인의 세계관에는 하느님이 세계 여러 민족 중에서 유태인을 특별히 선택하여 선민으로 세웠다는 자부심이 짙게 배어있다. 이러한 선민사상에 입각하여 할례를 받은 이스라엘인은 할례를 받지 않은 비유태인을 천시하며, 그들은 하느님이 내리신 특권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방인이란 유태인 이외의 세계 여러 민족을 가리킨다(사도 49:6, 로마 2:14). 이러한 개념은 바빌론 유배기 이후의 묵시문학과 외경, 후기 유태교문서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배기에 들어간 유태인에게는 배타적인 사상의 경향이 농후해지고 유태인 공동체의 특권의식을 강조하였다. 이방인들과의 교제나 식사를 엄격히 금했다. 이러한 편견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남으로써 시정될 수 있었다. 복음은 유태인이나 이방인이나 가리지 않고 모두 다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사실과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할 수 있음을 선포하였다. 여기서 유태교는 민족종교에서 그리스도교라는 세계종교로 전환했음을 뚜렷하게 나타내 준다. 실제로 바울로는 이러한 복음을 가지고 이방인에게 전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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