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주의 [한] 靜寂主義 [라] quietismus [영] quietism

몰리노스(Miguel de Molinos, 1640∼1697)와 페네롤(Francois Fenerol, 1651∼1715) 등이 주장한 이단설(異端說).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발렌시아 지방의 고해신부로 활동한 몰리노스는 그리스도교 완덕(完德)이란 죄악과 싸우는 인간의 활동이나 도덕성 등의 외적인 행위에 의해 이뤄진다기보다는 자신을 완전히 하느님께 맡김으로써 도달하는 영혼의 정적(靜寂)상태에서 완덕이 이뤄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영혼의 정적상태에 도달한 사람에게는 절제도 성사도 필요 없다고 하면서 많은 수녀들과 부도덕한 성행위를 하기도 하였다. 교황 인노첸시오 11세에 의해 몰리노스의 주장은 이단으로 배척되었고, 몰리노스는 종신금고형에 처해졌다.

한편 반정적주의자(半靜寂主義者, semiquietismist)인 페네롤은 반(反)교회적이고 비(非)도덕적인 정적주의를 완전히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리스도교의 기도와 생활이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서도 정화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그의 설은 1699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에 의해 배척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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