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오르지오 [라] Georgius

성인. 순교자. 축일 4월 23일. 교황 젤라시오(재위 : 492∼496)의 미사전문에 나오는 “이름은 공경해 마땅하지만 그 행동은 하느님만이 알고 계신 사람들”의 한 목록에서 성 제오르지오가 언급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기록에 그의 순교사실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그가 군인으로서의 고위 지휘관으로 특진했다는 사실, 우르미아(Urmiah, 현 이란령)에 그가 그리스도교 단체를 조직했다는 사실, 한 로마황제의 원정 때 그가 그레이트 브리튼섬에 갔었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데가 있다. 그와 용(龍)에 관한 전설은 그 기원을 6세기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6세기의 지방전설에 의하면 성 제오르지오의 고향이 팔레스티나의 리다(Lydda, 예루살렘 부근의 도시)이며, 그의 유해는 니코메디아(Nicomedia, 현 터기의 도시 Izmit)에서 리다로 운반되어 갔다고 한다. 그런데 카에사레아의 에우세비오(Eusebius, 263?∼339)는,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재위 : 284∼305)의 박해 때 니코메디아에서 황제 앞에 그리스도 교도임을 고백한 어떤 점잖은 병사(兵士)의 순교에 관해 언급된 바 있으나, 그 성인의 이름, 고국, 묘소는 밝히지 않고 있다. 부제(副祭) 테오도시오(Theodosius)가 530년경에 처음으로 리다에 있는 성 제오르지오의 무덤에 관해 언급하였다. 동방에서는 성 제오르지오가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십자군 병사들이 그 순교담을 유럽에 부활시켰다. 1222년의 영국 옥스퍼드 교회회의는 그의 축일을 국경일로 할 것을 결정하였고, 에드워드 3세(재위 : 1327∼1377) 때 그는 영국의 보호성인으로 결정되었다. 그밖에도 그는 포르투갈, 아라곤, 카탈로니아, 구르지아, 리투아니아 등의 수호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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