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남(1912∼1984). 작곡가. 세례명 야고보. 평안남도 출생. 조(趙) 베드로와 황(黃) 마리아 사이에서 3대 독자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은 후 평양 관후리성당에서 첫 영성체를 하였다. 7세 때부터 오르간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당시 평양에 와 있던 요셉 코너스(Joseph Connors, 權) 신부에게서 피아노를 비롯한 음악기초를 배웠다. 아홉 살 때부터 평양시내 각 교회를 돌며 오르간 및 피아노 독주회를 갖기 시작하였고, 12살 때 첫 작곡집 <옛이야기>를 펴내기도 하였다. 1932년 20세 때에 만주로 떠난 그는 그곳에서 오늘날 애창되고 있는 <선구자>, <접동새>, <그리움>, <제비>, <고향> 등을 작곡하였다. 광복과 더불어 귀국한 후 6.25동란으로 마산으로 피난하여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1977년 혈전증으로 쓰러졌지만 투병생활을 하면서 창작활동과 후진양성에 힘써 1981년에는 MBC가곡상을 받기도 하였다. ≪선구자≫, ≪그리움≫ 등 2권의 수상집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