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섬(1738∼1830). 세례명 유스티노. 양근(楊根) 출신의 덕망 높은 한학자(漢學者). 입교한 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초기 교회의 열렬한 신자로 손꼽힌다. 1800년에 체포되었다가 석방되었으나 1801년 2월 12일에 다시 체포되어 배교하였으므로 30년 유배형(流配形)을 받아 함경도 무산(茂山)으로 유배되었다. 그는 유배지에서 자신의 배교를 뉘우치고, 더욱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였고, 훗날 정하상(鄭夏祥)이 찾아왔을 때, 그의 신앙을 굳게 할 것을 격려하면서 교회 재건과 신부 영입을 위해 크게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고 한다. 1830년 8월 2일(음 6월 14일), 92세까지 장수하면서 유배지에서 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