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에 실시한 두 번의 한국여행을 바탕으로 하여 독일인 상인(商人) 에른스트 오페르트(Ernst Oppert)가 1880년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출판한 것을 한우근(韓㳓劤)이 번역하여 1956년에 간행된 책. 정확한 책명(冊名)은 ≪Ein Verschlossenes Land, Reisen Nach Korea≫인데 ‘금단의 나라 조선기행’으로 번역하였다. 문교부에서 판권(板權)을 소유하고, 한국 번역도서 주식회사에서 발간한 이 책은 국판(菊版) 309면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9장(章)으로 나누어 제1장에서는 서언(緖言) · 지지(地誌) · 인종(人種), 제2장에서는 국법(國法)과 정체(政體), 제3장에서는 조선의 역사, 제4장에서는 풍속 및 습관 · 종교 등등, 제5장에서는 언어와 문자, 제6장에서는 산물 · 박물(博物) · 상업 등을, 제7장부터 제9장까지 항행(航行)에 대하여 각각 서술하고 있다. 맨 마지막에는 역주(譯註)를 첨부하였다.
오페르트는 그의 저서로 말미암아 소위 ‘금단의 나라’ 한국이 문호를 개방하고 세계무역의 길이 열리기를 바랐었다. 그는 일본에서 페리(Perry)가 한 것처럼 한국에서 그런 것을 실현하고자 했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좌절되었고 따라서 그의 저서도 시대적인 것에 머무르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