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숙 [한] 趙淑

조숙(1786∼1819). 순교자. 세례명 베드로. 권일신(權日身)의 사위. 경기도 양근(楊根) 출신. 그의 입교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는 나이가 어렸다는 기록으로 보아 상당히 어려서 입교한 듯하다. 박해 때 양친을 따라 강원도 외가로 피신하여 여러 해를 살았다. 그는 권일신의 딸 권데레사와 결혼하였으나 부부가 합의하여 일생을 동정(童貞)부부로 살 것을 결심하고 순교 때까지 순결을 지켰다.

박해가 좀 뜸해지자 그는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와 살면서 기도와 묵상으로 신앙을 굳혔으며 함께 전교에 힘썼다. 1817년 조숙이 잡혀 갇히자 권 데레사도 자진 포도청에 출두하여 남편과 함께 갇히었다. 그들은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는데, 특히 권 데레사는 천주께서 죄 많은 나에게 동정을 지키는 은혜를 주셨고 또한 순교의 은혜까지 주시고자 함을 감사할 따름이라고 하였고, 남편의 마음이 약해질까 봐 편지를 써 격려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1819년 5월 21일(음) 서울 포청에서 참수되어 순교하였는데 조숙은 33세였고 그의 아내 권 데레사는 3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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