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 이것이 천국의 행복한 상태이다. 교회의 정의에 의하면 의인의 영혼은 “하느님의 본성을 직접 얼굴을 맞대고 본다. 그 결과 신의 본질은 어떤 피조물을 통해 간접적으로가 아니라 직접, 있는 그대로, 명확히 숨길 없이 알려진다”(Dez. 1000-2). 뿐더러 성인들의 영혼은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똑똑히 본다”(Dez. 1304-6). ‘직관’이란 것은 육체의 시력과의 유비(類比)를 통해 정신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력은 인간의 감각 중에서 가장 포괄적인 것이다. ‘지복’이란 것은 왜냐하면 하느님을 직접 보는 것으로써 인간 존재 전체의 행복을 낳게 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직접 보는 결과로서 하느님의 행복에 참여하게 된다. 인간적인 경험으로 말한다면 삼위일체의 행복이란 하느님이 자기 자신의 무한한 선성(善性)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결과이다. 천사도 지복직관을 누리고 있고, 그리스도의 인성은 지상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지복직관의 상태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