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知性)에 의하여 바람직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로 제시된 어느 선(善)을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의 행위. 이는 수단에 대한 고려없이 목적만을 추구하는 의지의 작용이 아니고 선에 이르는 목적뿐 아니라 그 수단까지도 의도하는 행위이다. 지향에는 현실적(actualis), 습성적(habitualis), 추정적(interpretativa), 잠재적(virtualis) 지향으로 구분된다. 현실적 지향은 개인이 어느 행위를 자유롭게 이행할 때 존재하는 것이며, 성사를 집전할 때와 같이 행위하고 있는 가운데 행위자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이며 그 행위는 먼 원인이 되고 있을 뿐인 것이다. 추상적 지향은 행위자가 특정 상황을 예측했더라면 당연히 가졌으리라고 인정되는 의지의 작용이다. 예컨대 구체적인 사정과 관련하여 어느 법 규정의 문리적 해석이 법 생활에 이익보다는 해를 끼칠 경우 입법자의 합리적 의향을 추정하여 그 법 규정을 엄격히 해석함으로써 그 주체적인 사정에 대한 적용을 배제하는 것과 같다. 잠재적 지향은 한 번 내린 의지의 결단이 행위가 진행 중에 있는 행위에 지속하여 영향을 미치기는 하나 행위자의 의식 속에 뚜렷이 나타나 있지 않는 경우이다. 이러한 지향을 지니고 행위를 수행한 행위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