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시대에 유행했던 설(說). 천년왕국이란 최후의 심판, 즉 세상이 종말에 이르기 전 1,000년간 지상에 재림한 그리스도에 의해 통치되는 평화의 나라를 가리키며, 천년왕국설은 요한묵시록(20:1-5)의 문장 해석에서 생겨났다. 유스티노(Justinus, 100∼165), 이레네오(Irenaeus, 130∼200) 등의 교부들에 의해 지지를 받기도 했던 이 설은 종말론과 유토피아사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설은 교회에 의해서 배척되었다. 교회는 문제의 요한묵시록 구절을 천년왕국의 도래를 계시하고 있다고 해석하지 않는다. 이 귀절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하여 세상을 통치하며, 천년이란 무한히 긴 세월을 의미하는데 불과하다는 것이 교회의 입장이다. 재세례파(再洗禮派)들은 아직도 이 설을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