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교회 유적지. 순교자 묘소 소재지. ‘다리실’ 혹은 ‘용추내’라고도 불리는 천호 마을은 초기부터 신자가 많이 살았고, 박해를 피해 산간벽지로 몰려든 교우들이 대둔산(大屯山, 878m), 천호산(天呼山, 502m) 일대에 정착하면서 신앙공동체를 이룬 마을 중의 하나다. 여러 차례 박해를 당하면서도 신앙을 지켜 온 대표적인 교우마을의 하나로 숨어 지내느라 모일 곳도 변변치 못하던 대 굴은 훌륭한 미사터였다. 그래서 천호마을 부근에서 곳곳에 미사굴이 남아있다. 또 잘 가꾸어진 순교자 묘지에는 성인 손선지(孫善智, 베드로)의 가(假) 묘지와 고산 널바위 출신 김성화(金成化, 야고보)와 그 외 6명이 함께 묻혀있는 ‘7인 무덤’, 다리실 전교회장이던 장윤경(야고보)의 묘소를 비롯 무명 순교자의 묘소 5기가 있다. 현재 천호공소가 있는 천호마을에는 1가구를 제외한 70여 가구가 가톨릭 신자 가정이다. 전북 완주군 비룡면 내월리에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