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떤 영역의 바깥에 존재하는 것을 초월이라 부르고, 그 영역 속에 존재하는 것을 내재(內在)라고 한다. 형이상학적 의미로서 초월은 실재(實在)가 현상으로서의 인간세계(人間世界)와의 관계에서 실재가 인간세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경우를 말하며 그 반대의 경우를 내재라고 한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 세계는 현상계(現象界)에 초월한 세계이고,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신(神)은 세계를 무에서 창조한 창조주로서 세계의 원인인 초월자이다. 키에르케고르의 절대적 타자(絶對的 他者)로서의 신과 야스퍼스가 말하는 포월자(包越者)도 역시 초월자이다. 여기에 비해 스피노자의 범신론적 신은 세계의 가운데 있으므로 내재적 존재가 된다. 한편 인식론에서 초월이라는 개념은 칸트 이래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칸트는 경험할 수 있는 세계 내에 존재하는 것을 내재적인 것이라고 부르고, 그 한계를 넘어서 대상이 의식일반에서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을 초월적인 것이라고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