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길(1764∼1795). 순교자. 세례명 마티아. 역관(譯官)의 아들. 조선 교회 초창기 김범우(金範禹) 집에서 권일신, 정약용, 이벽 등과 함께 공동집회를 가졌을 때 적발[乙巳秋曹摘發事件], 김범우와 함께 체포되어 김범우는 유배되고, 그는 효유 석방되었다. 이벽에게서 세례를 받은 그는 신부영입을 위해 윤유일(尹有一), 최창현(崔昌顯), 지황(池璜) 등과 힘을 합쳐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1794년 주문모(周文謀) 신부가 입국하자 그는 주 신부의 거처할 곳을 마련하였고, 1795년에 박해가 심해져 주 신부 체포에 혈안이 되자 주 신부를 대신하여 자기가 교회의 두목이라고 자칭하여 체포됨으로써 그 뒤 얼마 동안 주 신부를 피신케 할 수 있었다. 지황, 윤유일과 함께 1795년 6월 28일 31세로 옥중에서 처형되었고 그의 시체는 강물에 내던져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