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공(1745∼1801). 순교자. 세례명은 토마스. 서울의 중인(中人)계급에서 출생. 1790년 입교했고, 이듬해 신해(辛亥)박해로 체포되어 형조(刑曹)에서 배교를 강요하는 모든 고문과 유혹을 물리쳤으나 숙부(叔父)와 동생의 간청으로 배교, 정조(正祖)가 그 보상으로 집을 마련해 주고 장가를 들여 주었다. 그러나 곧 신앙을 다시 찾아 1799년 8월(음) 형조에 불려 들어가 신문을 받던 중 신앙을 고백하였고, 정조 앞에서 천주교가 참된 진리임을 강론(講論)하였다. 정조는 극형을 주장하는 형조의 요청을 무시하고 석방시켜 주었으나 이듬해 정조가 죽고 신유(辛酉)박해가 일어나자 1800년 12월 17일(음) 맨처음으로 체포되어 1801년 4월 8일(음 2월 26일) 정약종(丁若鍾), 이승훈(李承薰) 등 5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당해 순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