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 [한] 崔漢綺

최한기(1803∼1879). 이조 후기 실학자. 자는 문로(-老), 호는 혜강(惠崗) · 패동(浿東) · 명남루(明南樓). 본관은 삭녕(朔寧). 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최항(崔恒)의 15대 후손. 1825년 사마시에 합격, 생원이 되었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평생 학문연구에만 몰두하였고, 70세 때인 1872년 아들 병대(柄大)가 고종(高宗)의 시종이 되자 시종신부(侍從臣父)로 검지중추부사(檢知中樞府事)가 되었다.

조선조 전기 실학(實學)이 ‘경학(經學)의 실학’ 차원에 머무른 데 비해 최한기는 ‘과학(科學)의 실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조선 후기 실학의 대표적 학자로서 그 철학적 기반을 확립하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기(氣)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독창적인 ‘운화기(運化氣)’ 이론 위에 자연과학적인 세계상(世界像)을 이룩하였고 선진 실학자들이 들여온 서학서(西學書)를 연구하여 서학의 과학기술적인 면을 수용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직업교육을 제창하였고 또한 외국과의 통상을 우해 개항, 개화사상을 주장함으로써 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을 잇는 가교자로서 역할을 해 냈다.

주요 저서로는 ≪농정회요≫(農政會要), ≪육해법≫(陸海法), ≪청구도제≫(靑丘圖題), ≪만국경위지구도≫(萬國經緯地球圖), ≪신기통≫(神氣通), ≪심기도설≫(心器圖說), ≪우주책≫(宇宙策), ≪지구전요≫(地球典要), ≪인정≫(人政), ≪명남루집≫(明南樓集)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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