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lier, Jean Jules Leon(1863∼1935). 파리 외방전교회원. 한국 선교사. 한국명 남일량(南一良). 1886년 9월 13일 파리 외방전교회에 입회, 1889년 3월 3일 사제서품을 받고 곧 고국을 떠나 그 해 6월 21일 서울에 도착하였다. 첫 임지인 이천(伊川) 지방으로 내려가 이미 그곳에서 전교활동 중인 쿠데르(Couderc, 具) 신부와 합류하여 힘을 합쳐 전교활동에 전념하였다. 이어 그 해 8월에는 충청도지방을 맡게 되어 내포평야를 중심으로 향후 19년간을 사랑과 믿음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온갖 정력을 다하였다. 처음엔 다블뤼(Daveluy, 安)주교가 체포되었던 곳에서 약 2km쯤 떨어진 양촌이라는 큰 공소에 자리 잡았다. 한때 동학란(東學亂)으로 새로운 박해를 겪을 뻔했으나 이를 모면하고, 몇 해 뒤에는 합덕(合德)으로 옮겨 그 곳에 성당과 사제관을 지어 교세를 확장시켰다. 1904년까지 이곳에서 전교한 후 이 지방의 중심지인 공주(公州)로 가서 그 곳 본당을 1909년까지 맡았다. 그 무렵 충청도지방이 차차 안정을 되찾자 주교에게 간청하여 간도(間島)와 같은 벽지로 가기를 자원하였다. 1921년에 베네딕토회가 이곳을 맡게 되니 하는 수 없이 그의 마지막 임지인 황해도의 매화동(玫花洞)으로 가서, 1935년 6월 6일 설사병으로 선종할 때까지 14년간을 그 곳에서 선교사업에 종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