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or, Ludwig von(1854~1928). 독일의 가톨릭 역사가. 그의 부친은 칼빈파의 프로테스탄트였으나 부친을 여윈 뒤, 모친한테서 가톨릭 교육을 받았다. 19세에 그는 교황사(敎皇史)를 쓸 계획을 세웠다. 루바인, 빈대학 등에서 배운 다음 로마를 답사하였다. 교리 신학자 하인리히와의 교제는 그의 학문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레오 13세로부터는 국제적 연구를 위해 교황 비장(秘藏) 문고에의 출입을 허락받았다. 1880년에 인스부르크대학 강사, 1887년에는 동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의 명성 높은 강의는 보편주의적 견해와 진정한 독일 사상에 넘쳐 있었다. 1901년부터는 로마의 오스트리아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교황사를 연구하였다. 1921년에는 오스트리아 주재 교황청 공사를 지낸 일도 있다.
그의 ≪교황사≫(Geschichte der Papste seit dem Ausgang des Mittelalters) 16권은 여러 외국어로 번역되었다. 이 저술은 1799년 비오 6세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저작은 근세 역사서적 가운데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문예부흥기와 가톨릭시즘의 부흥을 다룬 몇 권은 가장 독창적이고도 내용이 충실하여 교황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저술은 랑케의 정치사적 기술과 다르고 얀센을 모방하여 넓은 뜻의 문화사를 저술하였다. 그의 저술은 위대한 세계사와 정신사를 전하는 유럽 230개 도시의 문고를 광범하게 활용하여 펴낸 역작이다. 교회 내부의 발전보다 다른 면에 더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비판도 받았으나 파스토르의 교황사는 원래 교황권과 그 수위권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고 ‘교황의 역사’를 저술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