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 13일 6회에 걸쳐 발현(發顯)한 성모를 말한다. 뒤에 가르멜회 수녀가 되어 이 발현에 대해 저술한 루시아(Lucia dos Santos, 1907∼1960)와 그녀의 사촌 히야친타(Jacinta Marto, 1910∼1920)와 프란치스코(Francisco Marto, 1908∼1919) 등 세 목동들만이 성모를 직접 보고 그 말씀을 들었다(단, 프란치스코는 듣지 못했다). 사람들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발현횟수가 거듭됨에 따라 군중의 수는 획기적으로 늘어났으며, 성모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약속한 10월에는 태양이 지상에 수직으로 떨어지며 회전하고 갖가지 빛을 발하는 ‘태양의 기적’을 7만명의 군중이 목격하였다.
파티마의 성모는 세 어린이들을 통해 속죄, 로사리오 기도를 자주 받칠 것,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와 고행을 바칠 것, 성직자를 위해 기도할 것, 세계 모든 사람이 성모의 티없는 성심께 봉헌할 것, 그리고 매달 첫 토요일에 속죄의 영성체를 할 것 등을 당부하였으며 이 대가로 많은 영혼이 구원되고 더 끔찍한 세계전쟁을 피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회개와 세계평화를 가져다 줄 것임을 약속하였다. 1930년에 포르투갈의 주교들은 파티마의 성모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으며 1942년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의 요청대로 러시아에 대해 특히 언급하면서 세상을 성모의 티없는 성심께 봉헌하였다. 1967년 바오로 6세 교황은 발현 50주년 기념에 개인적으로 파티마를 찾아 순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