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주의 [한] ~主義 [영] Platonism [독] Platonismus

플라톤의 철학과 그의 철학 학풍을 계승 부흥시킨 철학사상. 반드시 플라톤 학설을 재구성하는 것만을 지칭하지 않고 다양하게 발전한 관념론적 이상주의 경향을 총칭한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러한 관념론적 이상주의는 보통 플라톤의 이데아설에 기초한 것이 대부분이다. 처음 플라톤주의를 제창한 사람들은 플라톤의 학원 아카데메이아(Akademeia)를 중심으로 하는 아카테미파. 궁극적으로 지혜는 문자로 표현될 수 없고, 철학자들 사이에서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대화로써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 플라톤의 학설을 충실히 계승하여 “진리는 발전될 수 없고 탐구의 대상일 뿐이다”라는 회의론을 제창하였다. 그 뒤 플라톤주의는 그리스도교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알렉산드리아의 글레멘스, 오리제네스의 신학형성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역시 아우구스티노의 신학사상에 미친 플라톤주의의 영향이다. 스콜라철학이 형성되기 전시대, 즉 아우구스티노의 신학사상이 지배적이던 중세의 교회는 한 마디로 플라톤의 강한 영향 하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뒤 스콜라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철학에 기초하여 성립된 철학이었고, 르네상스는 다시 플라톤주의가 부흥한 경향과 깊은 연관을 지닌다. 데카르트와 칸트를 위시한 근대 관념론 철학은 일종의 플라톤주의를 근본적 특징으로 하고 있다. 17세기의 케임브리지 플라톤학파는 플라톤철학으로 복귀를 부르짖었고, 19세기의 모리스(John Frederic Denison Maurice) 등도 역시 플라톤주의의 영향을 깊게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플라톤주의의 전체사상 내용은 다양하지만 그들에게 공통적 사고는 이데아계와 현상계, 감성과 이성, 가치와 존재, 영과 육을 엄격히 구별하고 전자를 우위에 두는 이론적 사고방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일원론적, 현실주의적, 경험론적이라고 본다면, 플라톤주의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철학과 대립되는 철학적 경향이 짙다. 한편 오늘날 교회에서는 플라톤주의와 성서적 그리스도교와의 근본적 이질감(異質感)을 자각하여 플라톤주의에 대한 신학적 비판이 준엄하게 행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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