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말하겠다는 약속으로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른 다음 거짓을 말함. 이는 거룩한 하느님께 불경을 끼치는 바요, 진리와 정의 자체이신 하느님의 속성을 경멸하는 행위이므로 일찍이 십계명은 이를 금하였고(출애 20:7) 예언자들도 헛맹세를 비난하여 마지 않았다(호세 4:2, 예레 5:2, 에제 17:13-19). 예수는 제자들에게 맹세를 삼가라고 명하였다(마태 5:33-37). 인간은 하느님께 속한 것으로 맹세할 수 없다. 인간은 그것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권위를 맹세로 뒷받침하지는 않았으나 산헤드린에서 대사제로부터 맹세를 강요받았을 때(마태 26:63) 그의 사명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맹세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인정하였다.
헛맹세는 그 내용의 경중을 묻지 않으므로 가벼운 거짓을 진실이라고 맹세해도 이에 하느님을 내세우면 하느님께 큰 불명예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서약한 서원(誓願)을 지키지 않은 일, 하느님 이름으로 저주하는 일 등이 불경이 됨은 물론이며, 상대방이 헛맹세를 할 것을 확신하면서도 상당한 이유 없이 맹세를 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그러나 공직자가 상대방의 헛맹세를 예상하면서도 이를 시키는 행위는 공동선이 요구하는 바이므로 허용된다. (⇒) 맹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