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 京鄕新聞 [관련] 경향잡지

ⓛ 1906년 10월 19일 한국 천주교회에서 창간한 순 한글로 씌어진 주간지. 태블로이드판 4면과 국판 8면의 부록 <보감>(寶鑑)을 포함한 12면의 신문체제로서 초대 발행인 겸 편집인은 드망즈(Demange, 安世華) 신부였다. 참 개화와 거짓 개화를 분별시켜 근대화의 참된 의미를 깨우치게 하며 이를 위한 인격 계발을 한다는 것이 창간 당시의 편집 방침으로,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영향력이 있어 1907년에는 정기 구독자가 4,200여명에 달하였다. 주요한 기사는 서울에서 작성하였고, 그 밖의 지방 소식은 전국 각처에서 활동하던 신부들에 의해 제보되었고, 신부들은 신문 보급에도 막대한 도움을 주었다. 한국말에 서투른 당시의 신부들은 프랑스어와 라틴어로 기록을 하였으므로 한국인 김원영(金元永,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중요한 편집 업무를 담당하였다. 1907년 이완용(李完用) 내각의 신문지법(新聞紙法) 제정 공포에 의한 언론 탄압 아래서도 드망즈 신부의 치외법권에 힘입어 비교적 장기 발행을 할 수 있었으나, 한일합방 이후 신문을 폐간 당하고, 부록인 <보감>은 <경향잡지>로 제호를 변경하여 계속 발행하였다.

② 광복(光復)뒤인 1946년 10월 6일 위조 지폐 사건으로 유명한 정판사(精版社) 건물을 인수하고, 양기섭(梁基涉, 베드로) 신부가 사장으로 부임하여 <경향신문>을 일간지로 창간하였다. 이 <경향신문>은 제호 이름만 예전의 것과 동일하게 사용했을 뿐 그 체제나 구성이 전혀 복간적(復刊的)인 성격을 띠지 않은 창간지(創刊紙)였다. 그러나 6.25 동란으로 사옥이 전소되어 1952년 공장을 재건하고, 1954년 새로운 윤전기와 인쇄기 등을 수입하여 그해 12월에는 한국 최초로 신문 축쇄판을 발간하였다. 1957년 1월 ‘정부와 여당의 지리멸렬상’이라는 사설(社設) 등 자유당(自由黨) 정권에 대한 비판 기사를 게기로 같은 해 4월 또 강제 폐간되었으나 1960년 4.19 의거(義擧)로 자유당 정권이 붕괴되자 4월 23일 곧 복간되었다. 1963년 5월부터는 천주교 재단으로부터 분리되어 주식회사로 독립하였다. (⇒) 경향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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