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잡지 [한] 京鄕雜紙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1906년 10월 9일 창간된 <경향신문>의 부록 <보감>(寶鑑)이 그 전신이다. 한일합방(韓日合邦)으로 <경향신문>이 폐간되자 1911년 1월 15일부터는 <경향잡지>라는 제호 아래 주간지에서 격 주간으로 바뀌어 복간(復刊)되었다. 창간 당시 발행인 겸 편집인은 드망즈(Demange, 安世華) 신부로 국판 8면의 크기였다. 애국 계몽적인 ‘법률문답’의 내용이 가장 두드러지며, 그 밖의 논설과 교회에 대한 지식 등을 수록하였다. <경향잡지>로 제호가 바뀌면서는 24면으로 증면되고 계몽적인 성격보다는 교리 지식의 전달 등을 주로 한 내용이 부각되었다. 일제(日帝)의 탄압과 물자 난 속에서도 어렵게 간행하였으나 결국 1945년 5월 15일 폐간되었다. 그 뒤 1946년 8월 1일 월간 18면으로 복간되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다가 1950년 6.25전쟁으로 인하여 또다시 폐간되었다. 휴전이 된 후 다시 복간되었는데 이 당시에는 주로 순교자 현양과 반공주의(反共主義)로 그 내용이 일관되다가 1959년 간행과 편집이 서울교구에서 한국 천주교 중앙 협의회로 이관된 이래 공의회 문헌 해설 등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문제를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 잡지가 한글 전용과 새 맞춤법을 사용하여 한글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은 중요한 전통 중의 하나이다. 이 잡지는 한국 현대 교회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따라서 이 잡지의 일부(1906~1941년)가 한국 교회사 연구소의 편집에 의해 한국 교회사 연구 자료 제11집으로 1984년에 영인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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