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 [한] 七聖事 [라] septem sacramenta [영] seven sacraments [관련] 성사1

그리스도가 창설한 7가지 성사. 교회가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와 전 인류의 깊은 일치를 표시하고 이루어 주는 표지(標識)요 도구라는 뜻에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성사라고 규정한 교회헌장은 칠성사를 교회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다(교회헌장 11항). 즉 신도들은 성세를 받음으로써 교회에 결합되어 그리스도교적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인호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재생하였기에 교회를 통하여 하느님께 받은 신앙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해야 한다. 견진성사로 신도들은 더욱 완전히 교회에 결합되며 성신의 특별한 능력을 받아 신앙을 전파하고 옹호할 책임을 진다. 신도들은 성체의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을 포함하여 신적(神的) 회생을 하느님께 바치며,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하느님 백성의 일치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고해성사를 받는 신도들은 하느님께 끼친 모욕의 용서를 자비로우신 하느님으로부터 받으며, 동시에 범죄로 상처를 입혔던 교회, 사랑과 모범과 기도로써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노력하는 교회와 다시 화해하는 것이다. 병자의 성사로써 온 교회는 병자들을 수난하시고 현양되신 주님께 맡겨 드리며 그들의 병고를 덜어 주고 구원하시도록 청하며 또한 병자들도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자유로이 결합시켜 하느님 백성의 선익(善益)에 기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신품성사를 받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으로 교회를 사목하도록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끝으로 그리스도교 신자부부는 혼인성사로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의 일치와 결실, 풍부한 사랑의 신비를 표시하고 거기에 참여하며 이 성사의 힘으로 부부생활과 자녀 출산과 그 양육을 통해서 서로 성덕에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성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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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원] Chile

남아메리카대륙의 남서쪽에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나라. 면적 75만 6,945㎢에 인구 약 1,149만명(1982년 추계)이며 수도는 산티아고(Santiago)이다. 칠레의 국토는 기후 · 풍토에 따라 세 개의 지역으로 크게 나누어지며, 총 인구의 90% 이상이 백인계이고 중부지방에는 스페인계가, 남부에는 독일계가 많이 분포한다. 1520년 마젤란에 의해 발견되기 전 16세기초까지 칠레는 잉카제국의 영토였으나 1540년 스페인의 발디비아 장군이 아라우코족 정복전쟁을 시작한 이후 약 270여년 동안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

칠레의 복음화는 시초부터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하였다. 첫째, 아라우코족의 반란(1553년부터 약 3세기 동안 계속되었다), 둘째, 일반 국민의 빈곤, 셋째, 사제의 부족 등 때문이었다. 17세기가 지나면서 우호적인 인디언과 호전적인 인디언에 대한 복음화에는 차이가 생기게 되었는데, 전자의 경우가 산티아고의 주교관구의 설치이고, 후자의 경우가 콘셉시온(Concepcion)의 그것이었다.

칠레 초기 교회의 조직은 스페인 군주가 행사하는 왕권의 비호 아래 행하여져서, 군주가 고위성직자를 임명하고 종교문제에 대하여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들어 규제하기도 하였다. 공화국으로 독립한 후에도 이러한 전통을 국가가 행사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교회와 국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하였으나 1925년에 와서 대통령 아르투로 알레산드리(Arturo Alessandri)와 대주교 크레센테 에라추리츠(Crescente Errazuriz)가 중재하여 원만한 타협을 보았다. 그 결과 완전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개정이 있었으며 교회와 국가의 분리가 이루어지고 국가가 교회문제에 간여하는 일이 없어졌다. 가톨릭 신자 약 976만 7,000명에 본당 815개(1982년 현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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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기구 [한] 七祈求

일곱 가지의 특별한 지향을 위해 교회가 공식적으로 바치는 기도문. 즉 교황을 위하여, 각 교구의 주교와 사제를 위하여, 나라의 지도자를 위하여, 교회의 형제들을 위하여, 질병과 가난과 환난에 시달리는 교형 자매를 위하여, 이단자를 위하여, 연옥의 모든 영혼을 위하여 바친다. 각 기도지향 끝에 주의 기도와 성모송을 한 번씩 바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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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 [한] 七克

≪칠극대전≫(七克大全)의 약칭(略稱). 저자는 스페인 출신의 예수회 신부 판토하(D. Pantoja, 龐迪我, 1571∼1618). 죄악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 뿌리와 이를 극복하는 일곱 자지 덕행(德行)을 다룬 일종의 수덕서(修德書)이다. 1614년에 중국 북경에서 7권으로 간행된 이래, 여러 권 판을 거듭하였고, ≪천학초함≫(天學初函) 총서에도 수록되었으며, 이를 상 · 하 2권으로 요약하여 ≪칠극진훈≫(七克眞訓)이라는 책명으로도 간행되었다.

이 책은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利瑪竇)의 ≪천주실의≫(天主實義)와 함께 일찍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연구되었고, 남인학자(南人學者)들을 천주교에 귀의케 하는 데 기여한 책 중의 하나이다. 즉 이익(李瀷, 1681∼1763)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이 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곧 유학의 극기설(克己說)과 한가지라고 전제한 다음, 죄악의 뿌리가 되는 탐욕, 오만, 음탕, 나태, 질투, 분노, 색과 더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덕행으로 은혜, 겸손, 절제, 정절, 근면, 관용, 인내의 일곱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칠극≫ 중에는 절목(節目)이 많고 처리의 순서가 정연하며 비유가 적절하여 간혹 유학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점도 있는 만큼, 이는 극기복례(克己復禮)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천주교와 유교 사이에 윤리면에서 어느 정도 일치할 뿐 아니라, 때로는 천주교가 우월함을 은연중에 시인하였다. 그의 제자인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은 ≪칠극≫이 공자의 이른바 사물(四勿)의 각주에 불과하며, 비록 심각한 말이 있다 하더라도 취할 바가 못 된다고 논평하였다.

한편 ≪칠극≫은 1777년부터 1779년간의 소위 천진암 · 주어사(天眞菴 · 走魚寺) 강학에서 남인학자들에 의해 연구 검토되었음이 확실하며, 일찍부터 한글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 감화시켰음을 짐작 할 수 있다. 한글필사본이 절두산순교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L. Pfister, Notices Biographiques et Bibligraphiques sur ies Jesuites de l’ancienne Mission de Chine, 1552∼1773, Chanhai 1932 / 朴鍾鴻, 西歐思想의 導入批判과 攝取, 韓國天主敎會史論文選集, 第1輯, 한국교회사연구소, 1976 / M. Courant, Bibliographie Coreenne, Paris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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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고 [한] 七苦 [관련] 성모칠고

⇒ 성모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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