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 [한] 聖金曜日 [라] Feria Sexta in Parasceve [영] Good Friday [관련] 성삼일

성주간의 금요일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 2세기부터 성 토요일과 함께 예수 수난일로 단식과 금육을 지켜 왔다. 금요일은, 6세기, 7세기에 평일 미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성서봉독과 기도와 함께 특별한 단식의 날로 여겨졌다. 성 금요일은 로마 전례에 있어 유일하게 미사가 집전되지 않는 날이었다. 이 날의 전례는 1956년 성주간 개정 이후,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거행되는데 사목상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다. 전례는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색의 제의(祭衣)를 입은 사제(예전에는 흑색의 제의를 입었다)의 시작기도 후 독서와 수난복음이 낭독된다. 이후 교회와 모든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장엄한 신자들의 기도가 시작되는 데 사제가 각 기도의 지향을 말하면 신자들이 잠시 침묵의 기도를 바치게 된다. 신자들의 기도 후에 십자가의 경배가 성대하게 시작된다. 이것은 4세기말 에터리아(Etheriae)가 전해준,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의식이다. ‘보라, 십자나무'(Ecce lignum)와 ‘모두 와서'(venite, adoremus)가 노래되는 가운데 사제가 보로 가리운 십자가를 보이는 의식을 하고, 그 다음 십자가를 적당한 자리에 놓고서 신자들이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지나가며 경배의 표시를 한다. 십자가 경배 후 사제 혹은 부제가 임시 제단으로 가서 성 목요일에 보존된 성체를 옮겨와 영성체가 시작된다. 원래 집전 사제만 영성체하였으나 1955년 이후로 모든 신자들에게도 허용되었다. 영성체 후 성체는 다시 성당밖에 준비된 자리로 옮기고 영성체 후 기도를 한 다음 파견을 위한 백성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제대를 다시 벗긴다. 이 날 예식에 참여한 이는 저녁 기도를 바치지 않아도 된다. (⇒) 성삼일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성낭 [한] 聖囊

≪한불자전≫에 나오는 말로서 성체포(聖體布)를 넣는 주머니를 가리킨다. 사각으로 된 이 주머니를 프랑스어로는 ‘ornement d’Eglise’ 또는 ‘Bourse pour le corporal’로 풀이한다. 오늘날도 간혹 사용하고 있는 용어 중의 하나이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성녀 [한] 聖女 [라] Sancta [프] Sainte

광의적으로 천국에 사는 사람은 모두가 성인(聖人)이지만, 엄밀한 의미로는 성스러운 지상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일반의 숭경을 위해서 교회가 통상의 보편적인 교도권을 행사하여 성인이라고 선언한 사람들 또는 시성(諡聖)이 선언된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러한 성인 또는 시성된 이들 가운데서 여성을 특히 성녀라고 부른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성녀나쇄행실 [한] 聖女羅洒行實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1776년 중국에서 간행된 성녀 로사(Rosa de Lima, 1586∼1617)의 전기(傳記)로, 로사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신앙생활과 수도생활, 그리고 로사와 관련되어 일어난 기적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선교회(일명 라자리스트회) 선교사[羅森鐸]이고, 제목 중 ‘나쇄'(羅洒)라는 글자는 로사(Rosa)의 한자어 표기이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성년 [한] 聖年 [라] Annus Sanctus [영] Holy Year

교회의 대축제(jubilaeum majus)라고도 불려진다. 십자군시대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간접적 기원은 구약시대의 희년(禧年)에서 찾을 수 있다. 희년은 ‘해방의 해’를 의미하는데 노예가 된 유태인은 희년이 되면 해방되었다. 성년도 이와 동일하지는 않지만 유사한 의미를 가진다. 성년에는 대사(大赦)를 베풀고 신자들이 영적 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현행 교회법과 같은 성년은 교황 보니파시오(Bonifatius) 8세에 의해 제정되었고, 1300년을 기준으로 100년을 주기로 하여 성년을 정해 30일 동안의 고백기간(로마이외에는 15일)에 걸쳐 고해를 하고 성 베드로 성당과 성 바울로 성당의 묘소를 참배하는 모든 사람에게 죄에 대한 벌을 모두 사해주기도 하였다.

1343년 교황 글레멘스(Clemens) 6세는 희년의 주기와 같은 50년을 성년의 주기로 정했고, 1398년 교황 우르바노(Urbanus) 6세는 그리스도가 지상에 살아 있던 33년을 주기로 정하였으며, 1470년 교황 바오로(Paulus) 2세는 다시 주기를 25년으로 하였다. 한편 교황 비오(Pius) 11세가 그리스도의 수난 · 죽음 · 부활의 19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그 해를 성년으로 제정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25년의 주기에 따라 그대로 지켜져 내려오고 있다.

교황 알렉산데르(Alexander) 6세 이후 성년이 되면 제일 먼저 성 베드로 대성전의 ‘거룩한 문'(Holy Doors) 혹은 ‘황금의 문'(porta aurea)이 열린다. 성년의 문은 천국의 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문으로 이 문을 개방한다는 것은 천국의 문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성탄 대축일 제 1만과경 전에 교황이 열게 된다. 그외 라테란 · 성 요한 · 성 바울로 · 성 마리아 대성당에 있는 성년의 문은 파견된 추기경에 의해 열려진다. 성년기간 중 신자들은 규정에 따라 주어진 보속을 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고, 연옥(煉獄)의 영혼에게 그 대사를 양도할 수도 있다. 또 고해사제는 성년전권(聖年全權)을 부여받아 광범한 사죄권을 갖는다. 1년이 다되면 열었던 성년의 문이 다시 닫힘으로써 성년은 종료된다. 이 때 성년을 기념하는 메달과 양피지 문서를 이중으로 폐쇄된 성년의 문 속에 넣는다.

[참고문헌] F. Beringer, Die Abl sse, ihr Wesen und ihr Gebrauch I, 1921 / P. Bastien, Tractatus de anno sancto, Maredsous 1901 / H. Thurston, The Holy Year of Jubilee, London 1901.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