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존 [한] 默存

이 말은 한국교회의 초기시대부터 많이 쓰여 온 말인데 ≪한불자전≫(韓佛字典)에 따르면 ‘묵존하다’란 ① 침묵을 지키고 있다, ② 숙고(熟考)하다, 고찰(考察)하다, 명상(瞑想)하다, ③ 묵묵히 마음 또는 머리(정신)에 깊이 새기다의 뜻이다. 말없이 마음속 또는 머리속으로 생각한다는 경지가 바로 ‘묵존’의 상태인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영감 또는 신의 계시(啓示)와 관계가 있는 ‘묵유’(默諭), ‘묵도’(默導), ‘묵조’(默照) 등의 용어와 같이 직접 영감 또는 신의 계시하고 관련됨이 있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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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조 [한] 默照

≪한불자전≫(韓佛字典)에 따르면, ‘묵조하다’에서 온 말로서 ① 계시, 영감, 마음에서 일어나는 빛, 정신적인 광명을 의미하는 한국 가톨릭 초기 시대부터 사용해온 어휘 중의 하나이다. 본디 ‘묵조하다’는 ① 마음이나 정신 따위를 밝히다, ② 영감을 불러 일으키다의 뜻으로 써 온 말인데, 이것이 ‘묵조’로 명사화한 경우는, 천주의 계시 또는 영감(靈感)과 같은 의미영역을 담았다. 현대에 와선 잘 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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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유 [한] 默諭

≪한불자전≫(韓佛字典)에 따르면, 이 말은 ‘묵유하다’에서 왔으며, ① 영감을 주다, ② ‘묵상(默想)기도’ 중에 계시하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어 온 한국 가톨릭 교회 초기부터의 어휘 중의 하나이다. 천주의 계시 또는 영감과 관계되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잘 안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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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한] 默示 [관련] 계시

⇒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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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지장 [한] 默想指掌

한역 서학서(漢譯西學書)의 하나. 포르투갈 출신의 프란치스코회 중국선교사 구베아(Gouvea) 주교가 저술한 묵상서로 18세기 말 중국에서 간행되었다. 묵상을 즐겨하던 옛 성인들을 예로 들어 묵상의 중요성을 밝힌 서(序) 부분과 묵상해략(默想解略), 묵상절요(默想切要), 묵상규구(默想規矩), 묵상식양(默想式樣), 묵상제의(默想諸宜), 묵상거조(默想去阻), 묵상해혹(默想解惑), 제목지시(題目指示) 등의 본문(本文)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일 끝부분에는 1742년 교황 베네딕토 14세가 반포한 묵상함으로써 대사(大赦)를 얻는 방법 세 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는 주문모(周文謨) 신부가 활동하던 1795년에서 1801년 사이에 전해져 최창현(崔昌顯) 등의 교우들에 의해 번역, 필사되었는데,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의 관변측 기록인 ≪사학징의≫(邪學徵義)에 그 서명(書名)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교우들 사이에서 꽤 널리 읽혀졌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한글역 필사본 ≪묵상지장≫은 주문모 신부 활동시기 훨씬 후에 중간된 것으로, 크기는 가로12.1cm, 세로19.1cm이고 분량은 123장(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한글역 필사본은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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