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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공사 – 도수에대한 이해

(3) 度數에 대한 理解 천지공사의 이해에는 도수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다. 증산은 자신의 천지공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내가 천지운로(天地運路)를 뜯어고쳐 물 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에 돌아닿는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大巡典經 4-173).  이에 의하면, 도수(度數)는 음양상수(陰陽象數)의 이법(理法)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예정된 것으로서 인간과 천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며, 우주정신의 법도로서 자연섭리요, 천지의 생존질서이고 천지운수(天地運數)의 설계도이자 시간표이다. 구체적으로는 天界의 신명과 지상의 인간과 만물이 세월이 감에 따라 신명들은 어떻게 역사하고 인류사회는 어떻게 발전하며 만물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그 변천의 원리와 변동의 규모와 변화과정을 빈틈없이 짜놓은 우주의 대설계도이며 이정표(里程標)라 할 수 있다. 증산교에서는 度數를 인간과 천지의 운명에 관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증산교에서는 先天의 度數는 잘못된 것이었기에 뜯어고쳐야만 하며, 원래 이 度數는 불변적인 것이지만 무한한 권능을 지닌 증산에 의해 조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度數의 조정작업을 천지공사라고 한다. 이로 인해 현대와 같은 혼란한 세계는 수습될 수 있는 동시에 천지개벽도 보다 일찍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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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관 – 천지공사

4. 救援觀 1) 天地公事 증산교의 핵심은 천지공사에 있다. 천지공사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증산교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大巡典經을 집필했던 이 상호가 序文에서 천지공사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고 그 뜻 역시 분명치 못한 것이 많다고 밝히는 바와 같이 그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또 많은 경우 천지공사의 주요 내용이 일반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행(奇行)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를 더욱 곤란하게 만든다. (1) 天地公事의 의미  천지공사에서 天地는 단순한 물리적 실재의 의미를 넘어서 인간이 죽어서 가는 지하 명부세계와 일체의 천상 신명계를 아울러 포함한다. 公事는 동양전래의 治世用語인데, 조선왕조의 관아에서 관장이 공무를 처결하기 위해 수하관원을 모아 회의를 열 때 흔히 공사를 본다고 하였다.증산은 자신의 행위가 모든 사람을 위한 공적인 업무임을 드러내고자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천지공사는 천(天)․지(地)․인(人) 삼계(三界)를 주재하는 절대신(絶對神)인 증산이 이 세상에 내려와 자신의 권능으로써 그릇된 相剋理致의 지배를 받아서 혼란에 빠진 선천의 세계를 뜯어 고쳐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여 사람과 신명으로 하여금 안락을 누리게 한 일을 지칭한다. 다시말해 천지공사는 선천시대의 불합리한 운행질서, 이법(理法) 등을 타파하고 후천선경(後天仙境)을 열 수 있는 새로운 질서와 법을 제정한 것을 의미한다. (2) 천지공사의 전개과정 천지공사의 이유와 방법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혼란에 빠진 이 시대는 末世이다. 말세 이전의 세계는 선천이며, 말세 이후의 미래 5만년의 세계는 후천이다. 이 시대가 말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선천이 상극의 이치가 지배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즉 선천은 상극지리가 인간사물을 맡았기에 모든 人事가 道義에 어그러져서 寃恨이 맺히고 쌓여 三界에 넘치게 되어 살기가 터져 나와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상극의 이치란 대립과 경쟁을 통하여 생존이 유지되는 이치를 말한다. 경쟁에 진 패배자는 승자와의 공존이 허용되지 않는 냉혹한 투쟁의 원리 아래에 있기 때문에 인간사회의 모든 관계가 有形無形의 대립관계로 얽혀져 혼란복멸(混亂覆滅)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상의 혼란은 神界의 혼란에 起因한다. 따라서 지상의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신계의 혼란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 방법은 천지안의 모든 신명들에게 각기 위계와 임무를 다시 정하여 주어 신계의 새로운 정부조직, 곧 조화정부를 세우는 것이다. 증산교에 의하면 조화정부란 천지안의 모든 신명들에게 새로운 위계와 부서를 정하여 각기 일을 주장(主掌)하게 한 다음에, 신명들과 온 인류의 뜻을 대변하는 종도들을 합석케 하여 그 자리에서 선천의 그릇된 세계를 뜯어 고쳐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할 모든 일을 상의하여 결정하고 결정된 바를 그대로 집행하는 우주의 통치기관이다.  새로운 정부조직을 세워 신계를 통일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신명들의 원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동안 쌓인 한이 너무 많아 개별적으로 하나 하나 다 풀 수는 없기에 원한의 시초를 찾아 내어 그 매듭을 풀어야 한다. 최초의 한은 중국 古史에 나오는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의 恨에서 시작되었다. 단주의 한이 풀림으로써 神界는 원한이 풀려 안정이 되고, 원한이 풀린 신명은 증산을 도와 조화정부에 참여한다. 이에 증산은 천지간의 주재자, 대권자로서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는다. 곧 천지의 度數를 뜯어고쳐 후천선경을 열 시간표를 짜놓았다. 그리하여 결국 세계는 짜여진 시간표대로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모두를 천지공사라 한다. 결국 우주를 주재하는 절대신인 증산이 자신의 권능으로 지금까지 쌓여온 인간과 신명(神明)의 모든 원한들을 해원시키고 우주의 운행질서를 뜯어 고침(상극→상생)으로써 후천선경의 토래들 마련하였다는 것을 천지공사라고 한다. 증산은 천지공사를 신망강세(神望降世)의 原理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즉 증산은 신명들의 바램에 의해 세상에 내려와 천지공사를 행했다는 것이다.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들이 모여 들어 法師가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기에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다.”(大巡典經 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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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

3. 人間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증산의 견해는 불교와 흡사한 면이 있다. 증산에 의하면 사람의 마음은 사람뿐만 아니라 우주의 근본을 이룬다. “천지지중앙(天地之中央)은 심야(心也)라. 고(故)로 동서남북과 신(身)이 의어심(衣於心)이니라”는 증산의 말처럼 인간의 마음자리는 우주의 중심부이며 우주의 생명자리이다. 이러한 인식하에서만 진정한 상생의 정신과 보은의 행동이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생태계와 환경의 파괴에서 인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증산은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나 증산의 마음에 대한 견해는 철학적이기 보다 윤리적인 수행과 관계가 많다. “모든 일에 마음을 바로 하여 정리(正理)대로 행하여야 큰 일을 이루나니…”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증산은 ‘인간의 근본문제’에 대해서도 철학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하지 않고있다. 인간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고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우주는 생길때부터 잘못 생성되었고, 천지도수가 잘못 짜여져 있을 뿐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증산에 의하면 인간은 무엇보다도 神道의 原理에 따르는 존재이다. 신도의 원리란 神界의 신들이 천지 안의 만물과 만사를 다스려 나가는 원리를 말한다. 사물주재(事物主宰), 심수응신(心隨應神), 영육병진(靈肉並進), 신인합발(神人合發), 신판신결(神判神決)이 그것이다.  ①신명(神明)의 사물주재(事物主宰)란 사령(死靈)들이 인간계에 영향을 주어서 萬物과 萬事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②심수응신(心隨應神)이란 마음이 귀신의 중추기관이요 드나드는 문이기 때문에, 마음쓰기에 따라 그에 맞갖는 신명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신계에서는 신책(神策)을 실현하기 위하여 사심(邪心)을 가진 자에게는 사신(邪神)이 응하여 망하게 하고, 정심(正心)을 가진 자에게는 정신(正神)이 응하여 그의 일을 이루어 주나, 만일 그가 나약한 마음을 가졌을 경우에는 그보다 튼튼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일을 이루도록 돕는다는 것을 말한다.  ③영육병진(靈肉並進)이란 전술한 바와 같이, 인계와 신계는 둘이면서 하나로 묶여져 나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그로써 인간은 늘 신명과의 관계하에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이 영육병진은 인계와 신계가 일정한 도수(度數)밑에 진전되면서 모든 사물이 태동되고 성장하며 결실을 맺으면서 무한히 발전하는 관계라고 강조하고 있다.  ④신인합발(神人合發)은 유익을 주는 神明이든 해독을 끼치는 원귀(寃鬼)이든 간에 신명이 그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을 때 그 신의 뜻을 이루어 줄 만한 사람에게 응하여 그 사람과 더불어 일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진멸지경(殄滅之境)에 처한 천하창생을 광제(廣濟)하기 위하여 고생을 복(福)으로 잘 받으며, 마음을 성인의 바탕으로 닦으며 모든 일을 정리대로 행하면 인간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을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수호하여 대임을 맡아 큰 운수(運數)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⑤신판신결(神判神決)이란 죄를 지은 정도에 따라 거기에 상응한 신의 응징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승에서의 신상필벌(信賞必罰)에도 적용이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간의 生死 禍福은 神明과 寃鬼에 의해 좌우된다. 그들의 가호(加護)에 의해 자라나고, 성인(成人)이 되어서는 덕신(德神)의 도움을 받아 성공도 하고 유복해지기도 한다는 이론이다. 인간은 三神의 뜻과 도움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만 명부(冥附)의 神이 찾고 부르면 현세를 버리고 명계(冥界, 神明界, 死靈界)로 들어가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후천에는 인존시대가 온다. 즉 인간이 신보다 더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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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의 위계질서와 분류

5) 神明들의 位階秩序와 性格에 따른 分類 명칭에서 드러나듯이, 神明들은 모두 동일한 품격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 높고 낮음의 위계가 있다. 이것은 이 지상에서 닦은 인간적 수양의 정도에 따라 저승에서 누리는 정도의 차이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명의 세계는 인간계를 더욱 이상화한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육체가 지닌 물질성이 상당한 정도 제거되었지만 인간계에 관여하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도 상당한 정도의 물질적 속성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증산교에 말하는 신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숫자도 많아 일별하기 어렵다. 나름대로 정리한 사람들이 있지만, 아래에서는 김탁(金鐸)과 김홍철(金洪喆)의 분류를 인용해 본다.  김탁은 보편성(세로)과 신앙성(가로)이라는 두 축을 설정하여 강약의 정도에 따라 <가나다라마>의 계열을 두고 있다. <가>계열에는 강태공, 신농씨, 주희암, 황제, 제갈량, 조조, 손빈, 한고조, 문황, 한신, 이마두(마테오 리치 신부), 전명숙, 송우암 등 널리 알려진 인물, <나>계열에는 공자, 노자, 석가, 예수 등 종교 창시자, <다>계열에는 김일부, 미륵, 최수운, 관운장 등 사상 창시자, <라>계열에는 단주, 김경흔, 진묵, 괵철, 김봉곡, 방연, 여동빈, 진편, 허수미, 소하, 송구봉, 치우, 정북창 등 일반인에게 알려지지도 않고 기존 종교사상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받들여지지도 않던 인물, <마>계열에는 등우, 마성, 만수, 오한, 위징 등 중국의 역사상 실존했던 장수들로 일반의 이해 정도는 낮아도 민간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홍철의 분류는 그 역할과 성격에 따라 文明神, 地方神, 祖上神, 寃神, 逆神 기타神으로 되어 있다.  ㉠文明神과 文明神團 – 문명신이란 각 문명을 대표하는 신으로 주로 종교창시자의 신명이다. 한 종교를 창시한 종교창시자의 영체는 그 理想과 연력(鍊力)의 혼융결정체로서 스스로도 강한 힘을 지니는데, 여기에 그를 추구하는 추종자들의 원력이 가미된다. 그 이상집단의 내재적 추진동력이 되며 중추가 되는 것이 바로 문명신이다. 이렇게 문명신이 구성된 뒤에는 대대로 이어지면서 그 종교인들의 영체가 이에 귀융(歸融)되고 원력이 연결되어 一帶 神團이 결성되는데 이를 문명신단이라 한다. 증산은 이 종교신단과 기타 일체 대소신단을 결합시켜 자기의 대연력을 중심으로 하나의 통일신단을 조성했다고 한다. 大巡典經에 나타나는 대표적 문명신으로는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들 수 있다. ㉡地方神과 地方神團 – 지방신단은 각 씨족의 대표신, 즉 씨족신 · 국가신 등을 말한다. 최초에 각 씨족의 신중에서 가장 훌륭한 신명이 다시 부족신의 대표가 되고, 부족의 대표신명이 다시 한 지역의 국가를 대표하는 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地方神은 최근 수백년 전까지는 각자의 지역을 수호했지만, 최근 수백년내에 세계장벽이 열리며 각 지방의 인문물화(人文物貨)가 교류됨에 따라 신명계에 대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증산은 이 혼란을 제거하기 위해 자기의 대 연력을 중심으로 지방신단을 결성하였다고 한다.  ㉢祖上神明 – 증산은 조상신을 황천신(黃天神) · 삼신(三神)이라는 표현과 함께 주로 선영신(先靈神)이라고 쓰고 있다. 각 개인 가정마다 선영신이 있어서 후손을 이어주고 후손들의 번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大巡典經 3:87)  따라서 증산은 농사를 잘 지어 밖으로 봉공하고 안으로 제사에 힘써 선영을 받들라고 가르친다.(大巡典經 3:158) ㉣원신(寃神)과 역신(逆神) – 증산 사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신명이 원신과 역신인데, 원신이란 원한에 사무쳐 죽은 사람의 신명이요, 역신이란 정의를 위해 반역을 도모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신명을 말한다. 증산교에 의하면 죽은 사람들의 원혼이 천지에 가득하다. 이 원귀가 세계에 떠돌아 다니며 도처에 해악 작용을 일으키는 動因이 되어 적게는 개인의 생존에 재해(災害)의 위협을 주며 크게는 사회질서에 불평의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기타신 –  그 외에 자연신, 천신, 지신, 수신, 가신, 방위신, 일자신, 역신, 선·불·신장 등 수많은 신들이 있다.  결국 신명계와 인간계가 상추상응의 관계, 나선기제의 관계에 있음에 기초해 볼 때 증산교의 신관은 의인간적 다신관, 또는 신인동형적 신관이라고 할 수 있다. 샤머니즘(Shamanism)과 애니미즘(Animism)에 연원을 둔 한국인의 전통적 신관(다신론적이면서도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 신적 관념)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외래종교에서 보여지는 절대신이나 메시아 등의 개념도 포용하고 있다. 이 점은 증산의 카리스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천상의 으뜸가는 절대적 권능의 소유자인 동시에, 신명계와 인간계의 주재자이며 구원자임을 강조했던 것이다. 자신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강림하였다는 것이나, 자신이 모든 인류의 질병을 대속(代贖)한다는 주장은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악을 구속하고 지상의 평화를 위해 강생했다는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대단히 유사하다. 이러한 점에서 증산교의 신관은 기존 민간신앙의 새로운 체계화, 확산 종교의 수준에 머물러 있던 무속의 제도종교화, 또는 한국적 신앙과 서구 신앙의 조화와 통일 곧, 한국의 전통적인 신관을 토대로 하면서 서구종교의 신관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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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명칭

4) 신들의 명칭 신들의 명칭은 지상 생활에서 가졌던 삶에 근거해서, 또 저승에서의 위치나 지위에 따라, 또 거기에서 맡아 하는 일에 따라서 얻어진다. 자손을 남기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황천신(黃泉神), 자손이 없이 죽은 사람의 영혼은 중천신(中天神), 각 족속과 각 성(姓)의 선조는 선영신(先靈神),  각 종교에서 도통하고 세상을 뜬 영혼은 도통신(道通神), 혁명을 일으켰다 실패하고 죽은 영혼은 역신(逆神), 굶어 죽은 사람의 영혼은 아표신, 압사(壓死)된 영혼은 압사신(壓死神), 질식되어 죽은 사람의 영혼은 질사신(窒死神)이라고 한다.  한 나라의 왕권을 장악했던 황제의 영혼은 황극신(皇極神), 장상자리에 있었던 사람은 장상신(長上神), 문화창조에 그 무언가를 이룩해 놓고 죽은 사람은 문명신(文明神)이라 부른다. 또 저승나라에서 그 맡은 바 사역(使役)에 따라 지칭된 것도 있는데 사람에게 강도자 절도질을 사수하는 영혼은 적신(賊神), 불을 맡은 영혼은 화신(火神), 사악한 일을 준동하는 영혼은 사신(邪神), 희롱을 잘하는 영혼은 농신(弄神), 웃기를 잘 하는 영혼은 호소신(好笑神)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의 사령(死靈)을 가리키는 신명(神明)이라는 말도 많이 쓰여지는데, 도술(道術)을 익힌 영혼을 道術 神明이라고 하고, 동학을 쫓아 다니다가 죽은 사람의 영혼은 東學 神明이라고 한다. 또 서양인의 영혼을 西洋 神明이라고 한다. 때로는 귀신(鬼神)이라는 언사도 쓰여지는데, 역시 죽은 자를 가리키는 점에서 동일하다. 문전 걸식을 하다가 죽은 영혼을 거지 죽은 귀신이라고 한다. 이렇게 증산교에서의 신 신명 혼 영 귀신 등은 모두 인간의 사후 영혼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 외에도 독특한 이름을 가진 신의 존재들도 있다. 명부(冥府)에서 사람의 모든 일을 심리해서 결정하는 명부십왕(冥府十王)이나 24절후(節候)를 맡은 이십 사 장(二十四將)이나 28숙(宿)을 맡은 이십 팔 장(二十 八 將) 같은 것들인데, 이들은 모두 역사상 이름 있는 名賢과 將軍들이다.  또 증산교의 呪文인 진법주(眞法呪)에 실려져 있는 오악산왕(五岳山王) · 사해용왕(四海龍王) · 사시 토왕(四時土王) · 칠성사자(七星使者)등은 모두 인간 영혼의 別稱인 점에서 동일하다. 또 개벽주(開闢呪)의 천존 신장(天尊神將)과 태을 신장(太乙神將) 등도 사령(死靈)의 명칭이고, 또 그 밖의 조왕(竈王) · 산군(山君) · 해왕(海王) · 우사(雨師) 등도 모두 마찬가지로 인간 영혼의 별칭(別稱)이다. 각기 그 지위와 활동하고 있는 부서와 사역에 따라 지칭된 명칭인 것이다.  결국 神은 현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와 같은 욕구와 활동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 지상에 존재했던 인간의 수와 동일한 수만큼의 신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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