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자유게시판

사랑이란…

의사인 나는 이제 막 수술에서 회복된 어떤 여성 환자의 침상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수술 후에도 옆얼굴이 마비되어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 있었다. 얼핏보면 어릿광대 같은 모습이었다. 입의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 한가닥이 절단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뺨에서 암세포가 번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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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5)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무능함을 하느님께 고백하는 자리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 고백으로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현존을 체험하게 된다.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현존, 은혜로우신 현존이 실로 우리의 연약함과 우리의 미약함, 그리고 그 무엇도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한계 안에서 드러난다. 결국은 죽어 없어지고 말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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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순이 중순으로 가네요…

엇그제 평화신문에 교황님께서 재를 받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한다는 것.” ………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회개라는 것이 나의 악습을 고치고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대한 행동을 고치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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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신비(4)

침묵의 신비 침묵은 미래세계의 신비를 꿰뚫어 보게 하고 비로소 우리에게 뭔가에 대해 말하기를 가르쳐 준다. 참으로 힘있는 말은 침묵에서 나온다. 열매를 맺는 말은 침묵에서 터져 나와 우리를 다시 침묵으로 돌아가게 하는 말이다. 열매를 맺는 말은 그 말의 근원인 침묵을 상기시키고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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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마음의 순례(3)

.. 침묵과 마음의 순례 티토라는 아빠스께서 “순례란 입안의 혀를 잘 간수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순례 중은 침묵 중”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침묵만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그 리고 미래에 대한 최고의 대비책이라는 사막 교부들의 확신을 잘 나타내 준다. 침묵이 자꾸 거론되는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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