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삼위일체 대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한분이신 하느님

삼위일체 대축일

1. 말씀읽기: 요한3,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 그리고 성령 하느님이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비록 내가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 그렇게 계시니 나는 믿을 뿐입니다. 이해할 수 없다 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철이와 종숙이가 아프리카 정글 속의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얘들아! 컴퓨터 게임에 대해서 알려줄께…”

“그게 뭔데?”

“응! 컴퓨터로 하는 놀이인데 너무 재미있어!”

“컴퓨터가 뭐야?”

“컴퓨터는 모니터와 본체와 마우스와 키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니터는 뭐야?”

“모니터는 저렇게 사각형의 돌맹이처럼 네모다란데 거기에 게임이 나오는거야!”

“그럼 저 돌맹이가 컴퓨터야?”

“그게 아니라….”

“그럼 본체는?” “마우스는? “키보드는?”

“키보드는 글씨를 쓰는 건데 타자를 치면 컴퓨터가 모니터로 보여주고…”

“글씨가 뭔데?” “타자는 뭐야?”  “타자를 친다고 하는데 치면(때리면) 아프다고 하는거야?”

“그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아이 몰라. 나 안할래…”



아직 게임은 설명도 안했는데 민철이와 종숙이는 벌써 지쳐버렸습니다. 컴퓨터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설명한다는 것.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설명하려면 더 어렵겠지요? 그리고 내가 이해 못한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 세 위이시지만 한분이십니다. 나는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위일체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돌맹이가 모니터가 아니듯이 비유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만들어 내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하루는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 삼위일체 교리를 어떻게 하면 잘 깨닫고 설명할 수 있을까 하여 고민하면서 바닷가를 산책하고 계셨다.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한쪽 구석 백사장에서 아이들 세 명이 역시 하루 작은 게 구멍에 작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부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성인께서 가까이 가서

“애들아, 너희들 무엇을 하고 있어\”라고 물으시자, 아이들은

“저희들은 저 바닷물을 이 게 구멍에 모두 퍼 담으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성인께서 웃으시며 다시

“애들아, 너희가 죽을 때까지 해도 그 일은 못 끝낼 것이야.\”라고 하시자,

아이들은 “그래도 선생님께서 삼위일체교리를 깨닫는 일보다 더 쉬울 거예요\”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바닷가에서 돌아와 5시간 동안 삼위일체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자, 저는 지금까지 인간의 말을 총동원하여 성부, 성자, 성령이 한분의 하느님이라는 삼위일체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이것입니다. ‘삼위일체는 신비다.’”



제단의 초로도 삼위일체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 몸통과 심지와 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몸통이 성부 하느님이요, 심지가 성자 하느님이요, 불이 성령 하느님(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이라고 비유하여 설명한다면 좀 쉽지 않을까요? 각 위격이 서로 내어줌으로써 빛을 밝히는(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그래서 내어줌을 통해서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 그래서 나 또한 내 것을 내어 주어 다른 사람들과 일치를 이뤄야만 하는 존재로서 생각해본다면 삼위일체를 좀더 쉽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가 하느님이 아니니 이해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삼위일체를 어떻게 믿나요?

삼위일체 하느님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가 하나의 신비로서, 계시로서 알려지는 진리이고, 계시를 떠나서는 인식이 불가능한 진리이기에 나의 이성의 이해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계시가 되었다 하더라도 삼위일체의 신비가 남김없이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삼위일체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믿고 고백하는 것 뿐 입니다. 나는 큰 소리로 고백해야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분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구원 역사 안에 나타난 삼위일체

구원의 역사는 한분이신 하느님, 즉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고, 하느님과 등진 사람들을 당신께로 돌아서게 하시고, 당신과 일치시키는 역사입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을 통해서 성령을 체험하면서 성령을 하느님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즉 계시를 통하여 삼위의 하느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성부께서는 인류 구원의 영원한 계획을 세우시고, 성자를 지상에 파견하시어 인류를 구원하게 하셨고, 성령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성화시켜 이 영원한 계획을 완성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에 의하여 모인 백성입니다. 그래서 미사 시작 때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성경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위격을 살펴봅시다.

①성부 하느님 : 이 세상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어 보살펴 주십니다. 인자하신 아버지로서 우리를 사랑 해주십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성부 하느님을 체험했습니다.

② 성자 하느님: 인간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주셨고, 하느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셨으며, 참다운 인간의 길 을 가르치셨습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성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체험했습니다.

③ 성령 하느님: 성령께서는 보호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무엇을 가르치셨고 어떻게 그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하는지 일러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굳은 믿음을 불러일으켜 주시며,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어 구원에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는 있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문제 1: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② 잘못한 이들에게 벌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



문제 2: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어 무엇을 하셨습니까?

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② 하느님 백성을 돌보시며,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가르쳐 주셨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③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④ 당신의 몸을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 주셨고,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문제 3: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① 믿음을 통해서 삶이 변화된 사람들입니다. 일상 삶을 기쁘게 살아가고,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② 친구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바라보고, 기쁘게 봉사할 기회를 찾습니다.

③ 주님의 은총 안에서 적극적으로 생활을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 앞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④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지키려 하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가려고 합니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 4: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단죄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보내셨습니다.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나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즉 사랑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심판자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은 우리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두려운 분이 아니십니다. 하지만 내가 그분을 두려운 분으로 생각한다면 나는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문제 5: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왜 예수님을 믿지 않을까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향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이미 시작하여 맛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그래서 예수님께 등을 돌린 사람들은 사랑을 거부했기에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조건 없이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물을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모욕하거나 더럽게 여긴다면(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의 마음은 크게 아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나는 하느님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릴 것이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문제 6: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하느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이하여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성부 하느님!, 나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인간이 되셨고,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신 성자 하느님! 그리고 나를 이끄시어 믿음에로 초대하시며, 하느님 나라로 향하도록 몸소 보호하시는  성령 하느님! 삼위일체의 신비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사랑 받는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나도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고 살아갑니까? 어떤 때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느낍니까?



③ 믿는다는 것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어떻게 살아야 믿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4. 공지사항

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고백하기

②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해보기

③ 주님의 구원에 감사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이 글은 카테고리: 가해(말씀과놀이), 말씀과 놀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가해 삼위일체 대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한분이신 하느님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삼위일체 대축일

    1. 말씀읽기: 요한3,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 그리고 성령 하느님이 한 분이신 하느님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비록 내가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하느님께서 그렇게 계시니 나는 믿을 뿐입니다. 이해할 수 없다 해서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철이와 종숙이가 아프리카 정글 속의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얘들아! 컴퓨터 게임에 대해서 알려줄께…”

    “그게 뭔데?”

    “응! 컴퓨터로 하는 놀이인데 너무 재미있어!”

    “컴퓨터가 뭐야?”

    “컴퓨터는 모니터와 본체와 마우스와 키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니터는 뭐야?”

    “모니터는 저렇게 사각형의 돌맹이처럼 네모다란데 거기에 게임이 나오는거야!”

    “그럼 저 돌맹이가 컴퓨터야?”

    “그게 아니라….”

    “그럼 본체는?” “마우스는? “키보드는?”

    “키보드는 글씨를 쓰는 건데 타자를 치면 컴퓨터가 모니터로 보여주고…”

    “글씨가 뭔데?” “타자는 뭐야?”  “타자를 친다고 하는데 치면(때리면) 아프다고 하는거야?”

    “그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아이 몰라. 나 안할래…”


    아직 게임은 설명도 안했는데 민철이와 종숙이는 벌써 지쳐버렸습니다. 컴퓨터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설명한다는 것.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설명하려면 더 어렵겠지요? 그리고 내가 이해 못한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 세 위이시지만 한분이십니다. 나는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위일체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돌맹이가 모니터가 아니듯이 비유는 또 다른 어려움을 만들어 내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하루는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 삼위일체 교리를 어떻게 하면 잘 깨닫고 설명할 수 있을까 하여 고민하면서 바닷가를 산책하고 계셨다.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한쪽 구석 백사장에서 아이들 세 명이 역시 하루 작은 게 구멍에 작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부으며 놀고 있었습니다. 성인께서 가까이 가서

    “애들아, 너희들 무엇을 하고 있어”라고 물으시자, 아이들은

    “저희들은 저 바닷물을 이 게 구멍에 모두 퍼 담으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성인께서 웃으시며 다시

    “애들아, 너희가 죽을 때까지 해도 그 일은 못 끝낼 것이야.”라고 하시자,

    아이들은 “그래도 선생님께서 삼위일체교리를 깨닫는 일보다 더 쉬울 거예요”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바닷가에서 돌아와 5시간 동안 삼위일체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자, 저는 지금까지 인간의 말을 총동원하여 성부, 성자, 성령이 한분의 하느님이라는 삼위일체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이것입니다. ‘삼위일체는 신비다.’”


    제단의 초로도 삼위일체를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 몸통과 심지와 불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몸통이 성부 하느님이요, 심지가 성자 하느님이요, 불이 성령 하느님(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이라고 비유하여 설명한다면 좀 쉽지 않을까요? 각 위격이 서로 내어줌으로써 빛을 밝히는(세상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그래서 내어줌을 통해서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 그래서 나 또한 내 것을 내어 주어 다른 사람들과 일치를 이뤄야만 하는 존재로서 생각해본다면 삼위일체를 좀더 쉽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가 하느님이 아니니 이해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삼위일체를 어떻게 믿나요?

    삼위일체 하느님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가 하나의 신비로서, 계시로서 알려지는 진리이고, 계시를 떠나서는 인식이 불가능한 진리이기에 나의 이성의 이해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계시가 되었다 하더라도 삼위일체의 신비가 남김없이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삼위일체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믿고 고백하는 것 뿐 입니다. 나는 큰 소리로 고백해야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분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구원 역사 안에 나타난 삼위일체

    구원의 역사는 한분이신 하느님, 즉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당신을 계시하시고, 하느님과 등진 사람들을 당신께로 돌아서게 하시고, 당신과 일치시키는 역사입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을 통해서 성령을 체험하면서 성령을 하느님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즉 계시를 통하여 삼위의 하느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성부께서는 인류 구원의 영원한 계획을 세우시고, 성자를 지상에 파견하시어 인류를 구원하게 하셨고, 성령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성화시켜 이 영원한 계획을 완성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에 의하여 모인 백성입니다. 그래서 미사 시작 때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성경 안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위격을 살펴봅시다.

    ①성부 하느님 : 이 세상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시어 보살펴 주십니다. 인자하신 아버지로서 우리를 사랑 해주십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성부 하느님을 체험했습니다.

    ② 성자 하느님: 인간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주셨고, 하느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셨으며, 참다운 인간의 길 을 가르치셨습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성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체험했습니다.

    ③ 성령 하느님: 성령께서는 보호자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무엇을 가르치셨고 어떻게 그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하는지 일러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굳은 믿음을 불러일으켜 주시며,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어 구원에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는 있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문제 1: 하느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② 잘못한 이들에게 벌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


    문제 2: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어 무엇을 하셨습니까?

    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② 하느님 백성을 돌보시며,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가르쳐 주셨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③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④ 당신의 몸을 생명의 양식으로 내어 주셨고,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문제 3: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① 믿음을 통해서 삶이 변화된 사람들입니다. 일상 삶을 기쁘게 살아가고,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② 친구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바라보고, 기쁘게 봉사할 기회를 찾습니다.

    ③ 주님의 은총 안에서 적극적으로 생활을 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 앞에서 뒤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④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지키려 하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가려고 합니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 4: 내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단죄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보내셨습니다.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나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즉 사랑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심판자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은 우리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두려운 분이 아니십니다. 하지만 내가 그분을 두려운 분으로 생각한다면 나는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문제 5: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왜 예수님을 믿지 않을까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향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이미 시작하여 맛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그래서 예수님께 등을 돌린 사람들은 사랑을 거부했기에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조건 없이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물을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모욕하거나 더럽게 여긴다면(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의 마음은 크게 아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나는 하느님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릴 것이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문제 6: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합니까? 하느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이하여 하느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성부 하느님!, 나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인간이 되셨고,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위해 희생제물이 되신 성자 하느님! 그리고 나를 이끄시어 믿음에로 초대하시며, 하느님 나라로 향하도록 몸소 보호하시는  성령 하느님! 삼위일체의 신비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사랑 받는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나도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느끼고 살아갑니까? 어떤 때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느낍니까?


    ③ 믿는다는 것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어떻게 살아야 믿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4. 공지사항

    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고백하기

    ② 하느님의 신비를 묵상해보기

    ③ 주님의 구원에 감사하고,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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