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치유자*
우리 자신이
상처가 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치유자로서
이세상을 살아야 한다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과연 내 상처가
다른 이를 위한
치유의 원천이
될 수는 있는 것인가?
어떤 사목자도
자기가 도와 주려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들을 감출 수는 없다.
그래서 상처입은
치유자라는 개념은
영적인 자기 고백이나
자기 나열이
되어버릴 공산이 크다.
또 그렇게
오해될 소지가 있다.
강론대 위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설교하는 것은
사실 신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와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고
고통을 겪고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는
내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도 당신과 같은
우울증이나 혼란,
그리고 걱정거리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하는 식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이런 영적인
자기 고백이나
자기 나열이란.
작은 믿음에
또 작은 믿음을
더하는 것으로
옹색한 마음을
만들어 버리고,
결국 삶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 보일 수없게 된다.
상처를 헤집어
놓는 것만으로는
상처를 덧나게할 뿐
낫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의 원천으로
삼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고통을
피상적으로
서로 나눈다는 뜻이 아니다.
나 개인의 아픔과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니고
인간존재 본연의
밑바닥에서 야기된
인간의 아픔과
고통이라는
사실을깨우쳐 가려는
끊임없는 과정이요
노력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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