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너의 전화를 받고 (잘 다녀오겠다고, 편지하겠다고, 건강히 잘 계시라고)
목이 메어 제대로 전화를 받을 수가 없구나.
늘 자신만만 하던 너가 울먹이며 엄마! 할때
가슴이 내려앉더구나.
그래도 늠름한 모습 보고 싶어서 가려고 했는데
굳이 오지 말라고 하더니
너도 우는구나.
바깥은 화창한 봄날, 봄 햇살이 온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모습인데
이 어미의 가슴은 살얼음판의 냉가슴이구나.
이제까지는 한 가정의 아들이였지만
지금부터는 그 긍지 높은 해병대의 군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들이 된다.
그럴러면 껍질을 벗는 아픔,
산고의 고통을 통과해야만 하는 절대절명의 현실이
너의 앞에 놓여있구나.
엄마는 안스럽고 애닳프다.
엄마는 여자라서 군대의 내막을 모르지만
고된훈련, 군 생활들이 철든 남자로 변신시키는 것 보면
가슴이 아려온다.
아들아!
이제는 너를 위해 그리고 모든 군인을 위해
이 엄마는 기도하는 수 밖에 아무것도 없구나
빨간 명찰의 명예, 해병대의 긍지 다 좋지만
부디 몸 건강히 잘 이겨내다오.
모든 부모의 가슴으로 명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건강하게 잘 이겨내다오.
사랑한다.
내 아들아!!…
maylee: 수산나 자매님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저도 아들을 최전방으로 보냈거든요. 봄이 무르익어 개나리가 활짝 피었으니 춥지는 않을껍니다. 저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군…… 겨울의 날씨는 영하 32도에 체감온도 영하 40도를, 저역시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이제는 걱정이 없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하느님 안에서 사랑 받는 군인으로 다시 태어났거든요. 힘이 들때도 주님이 도와주시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도 [03/26-2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