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맡기십시오


    내 맡기십시오
    관상은 더 이상 깊이 사색하지 않고 더 이상 물음을 던지지 않을 때, 그러나....자신을 내맡길 때 시작됩니다. 엘리야는 마침내 자신을 내맡기고 호렙산에 이르러 광야를 정화한 후 하느님의 계시를 받을 준비를 했습니다. "'앞으로 나가서 주님 앞에 있는 산 위에 서 있거라.' 그리고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 한 줄기가 일어 산을 뒤흔들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산산조각 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다음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는 목소리를 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동둘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열왕 19,11-13) 나는 엘리야처럼 행동하고 싶습니다. 즉 호렙산 동굴에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겠습니다. 관상은 수동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심이 인식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외부에서 나타나실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나는 관상을 통해 내 지상 명령을 충만하게 하고 영원한 참 생명을 섭취합니다. 왜냐하면 내 운명이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도록 결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모든 것은 그 결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엘리야가 그 자신을 실현시키는 것은 불 속에서나 지진 속에서나 바람 속에서가 아니라 침묵 속에서입니다. 하느님의 현존에 의해 영광스럽게 된 그 침묵, 거기서는 영혼이 연약하고 갸냘픈 하나의 줄기로 변해버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줄기에는 하느님의 이슬로 자신을 충만하게 하여 그분의 곡물창고를 채울 이삭이 될 능력이 있습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샤를르 드 푸고의 의탁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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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내 맡기십시오

  1. user#0 님의 말:

    ‘하느님의 현존에 의해 영광스럽게 된 그 침묵,
    거기서는 영혼이 연약하고 갸냘픈 하나의
    줄기로 변해버리는 것을 느낍니다. ‘

    내 주!
    연약하고 갸냘픈 영혼이 되어도
    그것이 좋은 것을 어찌합니까.
    연약하고 갸냘픈 영혼이 되어도
    그것 외에 더 필요한 것이 없는 것을 어찌합니까.
    그외에 더 바랄것이 없는 것을 어찌한단 말입니까.

    그같음이
    하루 중 일부가 아니라
    하루 중 하루이기를 바래지는 것을
    어찌한단 말입니까..

    내 주!
    바람이 지나고 지진이 지나고 불길이 지나고
    제게도 조용하고 여리게 오소서.
    바람을 지나보내고 지진을 지나보내고 불길을 지나보내고
    저또한 당신 앞에 나아가 서리다.

    내 주!
    조용하고 여리게 오시는이여!
    연약하고 갸냘픈 영혼되어 당신께 가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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