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구유경배예절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구유 경배 예절을 12월 24일 성탄 성야 미사와 연결하여 거행합니다.
구유경배예절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신 아기예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인데, 아기 예수님께서 구유에 누워 계시기에 구유경배예절을 하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황실에서 태어나 훌륭한 요람에 누워 계신 것이 아니라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 말구유에 누워계십니다. 구유 경배 예절을 통하여 초라한 마구간의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비움과 겸손과 사랑의 삶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부모가 마구간에서 해산하길 원하겠으며, 어떤 부모가 자신의 사랑스러운 아이를 말구유에 눕게 하길 원하겠습니까? 하지만 하느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초라한 마구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말구유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유경배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겸손한 모습으로 나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께 감사하며, 나 또한 겸손한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 하느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아드님까지 내어 주셨으니, 그 사랑을 감사하면서 나눔의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 성자 예수님께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으니, 그래서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으니, 주님의 모습을 따라 섬기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성탄 구유 경배 예절을 통하여 대림시기 동안 준비하고, 결심한 것들을 말씀드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은총에 감사하며, 대림시기 동안 준비한 것들을 아기 예수님께 선물로 봉헌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봉헌에 마음을 닮아 성탄의 신비를 살아가겠노라고 굳게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