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루카10,25) 이 율법교사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줄 모르고 감히 예수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험하기 위해 질문을 했던 것입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예수님께서 무상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이 율법교사는 그 은총에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지를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서 구원을 주시는 분이신 줄을 모르고 있기에 “무엇을 해야”라고 여쭙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했으니 당연히 구원을 주십시오.”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구원에 감사하며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임을 겸손하게 아뢰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루카10,25)라는 율법교사의 질문에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루카10,26)하고 되물으십니다. 이렇게 되물으시는 이유는 그의 말로 그를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율법교사는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루카10,27)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마 이 율법교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율법학자 하나가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그르쳐 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신명기 6장 4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은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한 분이신 참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장엄하게 고백하였습니다. 이렇게 고백함으로써 유다인들은 언제나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계명(신명기6,5)을 상기하였으며,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겠노라고 다짐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처럼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사랑을 완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질문을 했던 율법교사를 예수님께서는 칭찬해 주십니다. “옳게 대답하였다.”(루카10,28ㄱ) 그리고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루카10,28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알고 있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함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임을 명심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율법교사를 대하시는 모습을 통해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노력하고 있다면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행동이 옳다면 칭찬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칭찬하고 격려해 줄 때, 그 사람도 변화됨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