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명의 모범
“순명”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난쟁이 요한”입니다 난쟁이 요한(339년 탄생)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부모를 떠나 암모에스 압바 밑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하여 12년 동안 엄격하게 금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은수생활을 위해 판 땅굴에서 살기도 하였는데, 후에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그리고 407년 이후 홍해 근처 안토니우스의 산으로 물러가서 더 엄격한 삶을 살았습니다. 요한은 수도승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순명의 모범으로 회자되었습니다. 어느 날, 스승인 암모에스 압바가 마른 나무를 가져다가 땅에 심고서 그에게 “이 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까지 날마다 물을 한 동이씩 주어라.”하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요한은 즉시 순명하였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물을 길어 왔는데, 저녁에 떠나 아침에 돌아와서는 마른 나무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이 지나자 신기하게도 그 나무는 진짜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원로는 그 열매를 몇 개 따 가지고 교회로 가서 형제들에게 보여 주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 순명의 열매를 받아 먹으십시오.” 그래서 이 나무는 오늘까지도 “순명의 나무”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