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면: 순교자 성월

순교자 성월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순교라는 것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신 분들을 순교자라고 하고, 순교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사랑을 증거했기에 증거자라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9월 한 달을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그분들의 신앙을 본받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본받고자 성지순례나 순교자의 밤 등을 통하여 신심을 키웁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마태 5,11-12)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신자들이며,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를 따라 세상을 살고, 또 그 진리를 증거하는 신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한 세상은 그리스도를 믿는 그 신자 역시 배척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을 믿는 이들이 세상에서 당하게 될 박해를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서 썩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한 알 그대로이나 썩어서 싹을 내고 이삭을 맺으면 더 많은 밀알을 낸다는 주님의 말씀은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죽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은 죽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목숨이 아깝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알고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순교는 주님을 위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는 기회이며,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결코 순교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박해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해자들은 한 명 한 명을 없애면 그리스도교가 사라질 줄 알았지만 하나를 없애면 열이 생기고, 열을 없애면 백이 생겼습니다. 교회는 마치 불과 같아서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점점 번질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참다운 진리의 교회이며 살아 계시는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박해자들의 칼 아래 쓰러지는 순교자들은 더 많은 낟알을 내기 위해 썩는 밀알처럼 교회를 성장케 하는 씨앗이었습니다. 그들의 순교는 복음을 증언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떼르뚤리아누스 성인은 순교자의 피는 그리스도인들의 씨앗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9월은 순교자성월입니다. 순교자들의 굳은 신앙을 본받고 순교 정신을 이어받기로 힘쓰는 달입니다. 순교자 성월 기도를 바치며 순교자들을 공경하고, 순교자들을 본받아 더욱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달이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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