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대한 두려움과 겸손
제자들이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수도생활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덕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덕은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라네.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면 자연스럽게 겸손해지지.”
제자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스승님! 두려움이 어떻게 겸손으로 이어집니까?” 그러자 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주님을 경외한다면 우리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경외하게 될 것일세.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우리를 멸시할 것이네.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 겸손하지 않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네. 그러므로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에 마음 두지 말고 그들이 하느님을 바라보며 경외심을 갖게 하는 것에 더 마음을 가져야 한다네.”
그러자 제자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스승님! 사람들이 저희를 존중해 줄 때 조금은 교만해지고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떻게 하느님을 경외해야 사람들이 하느님을 경외할까요?”
그 수도승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게.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성령께서 이끌어 주신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