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임금님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임금님

온 세상의 임금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도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하고 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까지도 유다인들을 위해, 특히 백성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편협함과 어리석음과 무지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위치와 명예를 흔들어 놓는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하여 드러난 하느님의 일은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못본 척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고통 속에서 죽어 가시는 예수님을 향해 조롱을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믿겠다고 조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내려오실 계획이 있으셨다면 결코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 있던 오른쪽에 달려 있던 강도는 예수님께 자비를 청했습니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루카23,42) 그는 예수님께서 왕이심을 알았기에 선생님의 나라라는 말을 합니다. 예수님의 왕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그는 눈이 열려 비록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그래서 함께 죽어가고 있지만 예수님의 모습 안에서 예수님께서 왕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 중에도 신앙을 고백하며 하느님 나라를 청하는 죄인에게 구원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23,43) 이 회개한 죄인은 엄청난 복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한 죄인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어 천국을 허락하셨습니다. 회개한 죄인에게 은총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통치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닫혔던 하늘나라의 문을 활짝 여시고, 회개한 죄인을 맞아들이십니다. 그런데 이런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린 다른 죄인은 그저 고통 속에서 멸망해 갈 뿐입니다. 만일 내가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이 죄인처럼 그렇게 멸망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내 모습을 그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이 넘치고 부러울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나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죽어갈 것인가? 예수님을 조롱하면서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면서, 믿음을 고백하면서 죽어갈 것인가? 분명한 것은 내가 선택한 행위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클라라 성녀가 고백한 것처럼 저를 창조하신 주님, 찬미 받으소서.”하면서 죽을 수 있을까요? 시편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주님, 제가 깨어날 때 주님 모습으로 흡족 하리이다.”(시편 17,15) 라고 고백하면서 눈을 감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의 임금이십니다. 그러므로 임금이신 예수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자비를 청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다해 31-34주일, 연중시기(다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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