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리성 그리스도인 매장과 화장에 관한 새로운 문헌 발표
– 교황청, \”화장 유골 뿌리거나 집에 보관하면 안 돼\” –
교황청이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죽은 이의 매장을 권장하지만 그렇다고 화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화장 후 유골을 허공에 뿌리거나 유품처럼 집에 보관하는 것은 육신의 부활을 믿는 가톨릭 신앙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어제(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그리스도인의 매장과 화장에 관한 새로운 문헌을 발표하고, 매장과 화장에 관한 사도좌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교황청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해(Ad resurgendum cum Christo)」라는 제목의 이 문헌에서 그리스도인의 매장은 육신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매장을 권장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장은 영혼의 무한성에 대한 그리스도교 교의나 육신의 부활에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화장을 하더라도 사망한 신자는 기도와 기념의 대상이기에 유골은 묘지나 성당, 혹은 교회가 인가한 봉안당 등 성스러운 곳에 모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연주의와 허무주의를 퍼뜨리는 뉴에이지(New Age) 영향을 받아 유골을 뿌리거나 집에 보관하고, 심지어 장신구처럼 다루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의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죽음을 완전한 소멸이나 우주와의 합일로 여기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