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세례와 예수님의 세례
세례자 요한은 회개를 선포하면서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이 세례는 죄 고백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회개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는 표시였습니다. 동시에 세례를 받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보증하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요한의 세례는 다가올 심판을 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종말에 하느님의 새 백성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고 또 그 길을 잘 준비하는 셈이 됩니다. 그러나 진실한 회개와 함께 생활 태도의 변화는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한은 자신이 선포하고 있는 메시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마태3,11ㄹ) 그런데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령께서는 신앙인들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만들어 줍니다. 불은 모든 것을 태워 버립니다. 내 안에서 잘못된 것들, 헛된 욕망들, 아집들을 모두 태워 버리고 금이 불을 통하여 순수함을 얻듯 그렇게 오롯이 예수님께로만 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온전히 나를 당신께로 향하게 만든다는 것이고, 사랑의 불이 타 올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신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베푸시는 성령과 불의 세례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며,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세례를 통하여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은 나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롯이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